에어컨 바람을 쐬며 바라보고 싶은 아트 포스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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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초상

 바깥은 여름, 그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에어컨 바람을 쐬며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은 아트 포스터 다섯. 

 1. Print Bakery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는 1964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 그곳의 화창한 날씨에 영감을 받아 무수히 많은 작업을 펼쳤다. 이 시기 탄생한 수영장 시리즈 중 ‘Park Hotel Munich’가 새겨진 포스터로, 수영장으로 향하기 전의 설렘이 느껴진다.

 2. Page Mail
버틴 반 마넨 

 지난 여름휴가의 기억을 더듬게 하는 네덜란드 사진가 버틴 반 마넨의 ‘Ljalja, Odessa, Ukraine’. 35mm 렌즈를 장착하고 다큐멘터리적 사진을 찍는 그가 우크라이나로 갔을 당시 남긴 사진으로, 전시 <Wish I Were Here>를 기념하며 포스터로 제작됐다.

 3. Artish 
존 발데사리

 미국의 개념미술가 존 발데사리의 작품 ‘Palm Tree/Seascape’가 프린팅된 포스터는 스톡홀름의 모던 뮤제 미술관에서 건너온 것이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고요한 바다, 야자수를 보고 있자면 그 고요한 평온이 집 안까지, 보는 이의 마음에까지 들어올 것만 같다. 

 4. Greet Season 
모아 슐만 

 수채화와 잉크, 콜라주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모아 슐만의 ‘Swimmers’. 스웨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에서 발행한 오리지널 아트 포스터다. 평화로이 유영하는 이들의 생동감이 액자를 뚫고 전해진다.

 5. Void Villa 
볼프강 틸만스 

 수평선 위로 희미한 노을이 보이는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두 소년. 독일 사진가 볼프강 틸만스가 전시를 위해 루이지애나 미술관을 찾았을 때 남긴 사진 ‘Louisiana 1996’이다. 진귀한 프린팅일수록 프레임이 중요한 법, 액자 공방과 협력해 작품에 맞는 원목 및 알루미늄 프레임을 제안한다.

프리랜스 에디터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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