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에서 끝내긴 아쉬우니까요
바캉스 하루 이틀에만 입기엔 아까운 비키니. 요즘 비키니는 단순한 스윔웨어를 넘어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으로 진화 중입니다. 정교한 디테일과 과감한 컷, 예쁜 색감 덕분에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죠. 휴가가 끝난 뒤, 도심에서도 쿨하게 소화할 수 있는 비키니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지난 5월 구찌의 캠페인 촬영 중 포착된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빨간 비키니 톱 위에 브라운 셔츠를 걸치고, 넉넉한 로우 라이즈 팬츠에 웨지 샌들을 매치한 모습이었는데요. 셔츠 단추를 모두 풀어 연출한 덕분에, 살짝 드러나는 비키니가 룩의 포인트 역할을 제대로 해냈죠.

찰리 XCX는 핑크 홀터넥 비키니에 니트 원피스를 매치했습니다. 넥라인이 넓게 파인 룩에 비키니가 포인트 역할을 하면서도 노출 부담은 줄여줬죠. 소매와 허리에 핑크 디테일이 더해진 드레스와 컬러를 맞춘 센스도 돋보였어요.

원피스 수영복을 일상복처럼 활용하고 싶다면 박규영의 스타일을 참고하세요. 비키니보다 노출이 적어 부담 없이 입기 좋고, 신축성까지 갖춰 활동성도 뛰어난 아이템이죠. 데님 쇼츠와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휴가 룩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볼캡과 미니 백팩을 더하면 박규영처럼 스포티한 무드까지 손쉽게 연출할 수 있어요.

시스루 톱 안에 어떤 이너를 입어야 할지 늘 고민이었다면, 이번 여름엔 비키니를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 브라보다 디자인과 컬러도 다채로워 스타일링에 포인트 주기 좋죠. 도트 패턴 비키니 위에 같은 패턴의 시스루 톱을 레이어드한 이 룩처럼, 은근히 드러나는 이너로 개성을 살린 연출도 충분히 가능해요.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크로셰 아이템과 비키니도 찰떡궁합입니다. 청량한 블루, 옐로 컬러의 비키니 톱에 화이트 크로셰 니트를 레이어드하고 하의는 카고 팬츠로 살짝 힘을 뺐는데요. 페미닌한 톱과 스트릿 감성의 팬츠를 믹스매치해 수영복 특유의 과감한 무드를 눌러준 센스가 인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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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