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라이즈 팬츠 이후, 다시 떠오르는 이 바지

박채린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다시 꺼내 입을 때입니다

로우 라이즈 팬츠가 거리를 점령한 요즘이지만, 모든 유행이 그렇듯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진 않습니다. 허리선을 높여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실루엣을 안정적으로 정돈해주는 하이 웨스트 팬츠가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하는 모습이거든요. 로우 라이즈가 지겨워졌다면, 정반대의 이 클래식한 실루엣이야말로 가장 세련된 대안이 되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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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폴로 티셔츠에 인디고 데님 컬러의 하이 웨이스트 플레어 진을 입은 빅토리아 베컴. 허리선을 한참 넘어선 슈퍼 하이 웨이스트 팬츠 덕에 다리 길이가 1.5배는 길어 보이죠. 슬림한 플레어 핏으로 길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날렵하고 가녀린 라인을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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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핏의 하이 웨이스트 데님에 시스루 톱, 스웨이드 재킷을 매치해 시크한 ootd를 완성한 다코타 존슨. 다코타 존슨은 평소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즐겨 입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그녀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 룩을 완성했네요.

@igotyuandme
@igotyuandme

로우 라이즈의 교과서로 불리는 있지 유나. 하지만 하이 웨이스트 실루엣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이네요.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하이 웨이스트 블랙 데님을 매치하고 벨트로 허리를 한 번 더 강조했습니다. 굽 낮은 스니커즈를 신었음에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건 높아진 허리선 덕이겠죠.

@meleponym
@laraaceliaa

하이 웨이스트 특유의 길쭉한 실루엣은 클래식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셔츠나 블라우스 같은 포멀한 아이템과도 궁합이 좋죠. 허리를 안정적으로 감싸줘서 노출의 부담이 적기도 하고요.

@laraaceliaa

요즘 유행하고 있는 카프리 팬츠 역시 하이 웨이스트로 즐겨 보세요. 발목 위에서 툭 끊기는 길이 때문에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이거나 전체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아이템인데요. 허리선을 위로 올려주는 것 만으로도 비율을 정돈하면서 룩을 더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죠.

사진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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