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먹어도 효과 없는 사람 특징 5

최수

먹어도 왜 달라지는 게 없을까?

영양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챙기는데도, 몸 상태가 나아지기는커녕, 변화조차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영양제를 먹는 방식을 점검해 보세요. 단순히 잘 챙겨 먹는 것보다, ‘어떻게’와 ‘언제’ 먹는지가 훨씬 중요하니까요.

1. 어긋난 복용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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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영양제라도 타이밍이 틀어지면 흡수율이 뚝 떨어집니다. 대표적으로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D, A, E, K)은 공복에 먹으면 체내 흡수가 잘되지 않습니다. 식사 후, 지방이 소화되는 타이밍에 섭취해야 효과가 나타나죠. 반대로, 수용성인 비타민 C나 비타민 B군은 공복에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다만, 위가 예민한 사람은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철분은 식후에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지고, 공복이나 비타민 C와 함께 먹을 때 흡수력이 높아지죠. 즉, 각 영양제의 특성에 맞는 복용 시간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2. 영양제 간의 잘못된 상호작용

영양제를 한꺼번에 여러 개 먹는 사람이 많지만, 그 조합이 서로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칼슘과 철분입니다. 칼슘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두 영양제는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죠. 마그네슘과 아연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시에 복용하면 둘 중 하나의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반대로 시너지를 내는 조합도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고,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를 높이는 것처럼요. 여러 개의 영양제를 먹을 때는,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를 살펴서 조합을 조절해야 합니다.

3. 수분 부족과 불규칙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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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영양 성분이 잘 흡수되기 위해선, 충분한 수분과 안정적인 생체 리듬이 필요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거나 수면 시간이 제각각이라면, 효율이 떨어지게 되죠. 특히 비타민 B군이나 마그네슘처럼 신경계 조절과 관련 있는 성분은 수면 부족 상태에서 복용하면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간과 장, 신장 등 영양소가 지나가는 주요 기관이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라면, 기본적인 컨디션을 먼저 회복한 뒤 영양소를 섭취하세요.

4. 일관성 없는 복용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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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내일은 저녁, 주말에는 깜빡. 복용 시간이 매일 다른 사람은 영양제의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영양제는 ‘누적 효과’가 중요한데, 이 누적은 꾸준한 복용 습관에서 비롯되거든요. 특히 철분이나 비타민 D는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복용 시간이 들쭉날쭉할 경우 체내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죠. 영양제를 시작했다면, 최소한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어떤 순서로 먹을지 고정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5. 체질과 필요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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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필요한 영양소는 다릅니다. 몸에 활력을 주기 위해 비타민 B 함량이 높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 건 좋지만, 간 대사가 약하거나 위장 상태가 좋지 않다면 속이 불편해질 수 있죠. 또 마그네슘은 신경 안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복용 후 설사나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영양제가 약물 효과를 간섭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죠. 내몸 상태와 현재의 필요, 병력, 복용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
각 Instagram, @chloelecareux,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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