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보다 더 화려했던, 지구상 가장 럭셔리한 웨딩.
베니스에서 치러진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2박 3일에 걸친 초호화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마치 헐리우드의 연말 시상식을 보는 듯한 화려한 게스트들의 참석으로 더욱 이슈가 되었던 지구상 돈이 두번째로 많은 남자의 웨딩 마치, 신부 로렌 산체스는 결혼식 동안 무려 27벌의 드레스를 입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축제였습니다. 베니스에 발을 들인 하객들 또한 3일에 걸친 결혼식의 다양한 이벤트를 위해 여러 벌의 드레스를 갈아 입으며 화제가 되었죠. 멧 갈라를 방불케 하는 게스트들의 화려한 스타일링은 이 결혼식의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게스트들의 패션이 이 정도인데 결혼식의 주인공, 신부의 웨딩 룩을 어땠을 까요?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부터 가벼운 서머 드레스까지, 스타일과 종류 또한 다양했어요.

결혼식 전야제를 위해 모습을 드러낸 로렌 산체스. 그녀가 첫번쨰로 대중에게 선보인 룩은 스키아파렐리의 조형미 넘치는 자수 드레스였습니다. 코르셋을 착용한 듯한 착시를 불러 일으킨 골드 실크 드레스는 기품 넘치는 글래머러스함을 선사했죠. 정교한 자수 장식은 귀족적인 느낌을 줍니다.

올드 헐리우드 여배우 스타일의 헤어 스카프를 활용한 룩도 돋보입니다. 화려한 하객들의 패션 속에서 오히려 더 눈에 띄었던 단정하고 클래식한 투 피스 룩. 퍼프 소매의 버튼 재킷과 플레어 스커트가 타임리스 스타일을 선보인 가운데 우아함의 극치를 이룰 실크 스카프를 머리에 둘러주었죠.

베니스의 거리로 나온 61세의 신랑과 55세의 신부. 하객들과의 가벼운 파티를 위한 의상으로는 프릴 장식의 오프 숄더 드레스와 전형적인 이탈리안 서머에 어울리는 커다란 챙 모자를 쓰고 등장했어요. 블랙의 시크함에 로맨틱한 감성을 더했습니다.

700억이 넘는 비용을 들인 웨딩, 그 결혼식의 꽃인 웨딩 드레스는 그야말로 클래식함과 럭셔리함의 결정체였어요. 제프 베이조스는 세련된 블랙 턱시도로 순백의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받쳐주었죠.
장장 900시간에 걸쳐 완성된 돌체 앤 가바나의 웨딩 드레스를 입은 로렌 산체스. 섬세한 레이스로 제작된 하이 네크라인의 머메이드 실루엣에 싸개 단추가 달린 우아함과 화려함의 조화가 극치를 이룬 웨딩 드레스는 1950년대 소피아 로렌이 영화 속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재현했다고 해요. 그만큼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드레스였습니다.

애프터 파티에서는 은은한 핑크 빛의 주름 디테일의 롱 드레스로 섹시함과 엘레강스함을 강조했어요. 글래머러스함 보디 라인을 가장 여성스럽고 로맨틱하게 연출해 신부의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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