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을 완성하는 레이어링 공식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원숄더 스타일이 최근 SNS 피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관건은 ‘어떻게’ 드러내느냐겠죠. 이제는 어깨 연출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슬리브리스 하나만으로는 부족한 지금,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어깨를 연출하는 슬리브리스 톱 레이어링의 공식을 소개합니다.

흘러내릴 듯 말 듯, 경계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오프숄더 톱. 요즘 가장 트렌디한 실루엣이죠. 하지만 어깨를 단순히 드러내는 것보다 일부러 얇은 끈을 노출하는 것이 더 감각적인데요. 스파게티 스트랩 톱을 이너로 활용하면 컬러 매치의 재미는 물론 룩에 레이어를 더해 스타일링에 입체감을 줄 수 있어요.


루비 린의 선택한 미우미우 2025 S/S 룩은 레이어링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화이트 드레스 위에 가디건을 묶어 크롭 톱처럼 연출하고, 살짝 드러나는 레드 이너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했죠. 겹겹이 쌓아 올린 텍스처는 올여름 한 번쯤 따라 해보고 싶은 이상적인 레이어링이에요.


이보다 쉬운 레이어링은 없습니다. 슬리브리스 위에 루즈한 가디건을 가볍게 걸치고 한쪽 어깨를 살짝 드러나도록 연출해 보세요. 무심한 듯 연출된 이 디테일 하나로 전체 룩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시스루처럼 안이 은근히 비치는 소재를 선택하면 이너 컬러와의 조화가 더욱 세련되게 살아나죠.
원숄더 톱도 그냥 입지 마세요. 스포티한 브라탑이나 굵기가 다른 이너를 매치해 언밸런스한 재미를 더할 수 있어요. 마치 의도된 디자인처럼 감각있는 룩이 완성됩니다.


가장 클래식하고 안전한 방법은 역시 기본적인 슬리브리스 톱을 겹쳐 입는 것이죠. 같은 디자인, 다른 컬러를 레이어링하면 베이직하면서도 컬러감이 살아 있는 미니멀 룩이 완성됩니다.


좀 더 대담하게 가고 싶다면? 비키니 톱을 이너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박시한 셔츠에는 얇은 비키니 톱을, 섬세한 끈의 슬리브리스에는 대비되는 홀터넥을 매치해 언밸런스한 레이어링을 완성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과감한 선택과 자신감 있는 태도. 대담한 믹스매치가 일상 속 룩을 한 끗 다르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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