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두 자매들의 애슬레틱 추구미

엄지은

우린 자매지만 취향은 완벽히 달라요

사계절 내내 화창한 LA에 사는 셀럽들에게 운동은 필수가 아닌 일상이죠. 그렇기에 이른 아침부터 운동하러 나선 그들의 모습은 이미 수많은 파파라치를 통해 익숙해졌을 겁니다. 혼자 혹은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즐기러 가는 셀럽들 속에서 취향은 정반대이지만 같이 운동길에 나서는 보기 드문 셀럽 자매들을 한번 살펴 볼까요?

켄달 제너 & 카일리 제너

@kendollpretty

일상을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 덕분인지 켄달 & 카일리 제너 자매는 요즘 부쩍 한 프레임에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잠을 깨우는 필라테스 수업도 나란히 동행했죠. 이날 켄달은 새빨간 레깅스를 제외하곤 모두 베이식한 룩으로 미니멀한 취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는데요. 반면 카일리는 블랙 스쿱넥 브라 톱에 로우 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해 평소의 대담한 스타일을 운동복에도 그대로 보여줬죠. 각자 스타일은 달라도 운동할 땐 반드시 스탠리 물병을 챙기는 등 운동에 진심인 마음은 통한 듯합니다.

@kendalljenner
@kendalljenner
@kyliejenner
@kyliejenner

제너 자매들의 애슬레틱 무드를 더 깊이 들여다볼까요? 켄달은 원색이나 파스텔 톤의 깔끔한 보디슈트형 또는 셋업으로 조용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에 반해 카일리는 두꺼운 스트랩의 디테일이 강조된 아이템을 선호하고, 로고 밴드가 드러나는 강렬한 스타일도 곧잘 소화하죠. 사진만 봐도 각자의 운동복 취향이 얼마나 다른지 단숨에 느껴지지 않나요?

딜라일라 벨 햄린 & 아멜리아 그레이 햄린

@ameliagrayhamlin
@ameliagrayhamlin

또 다른 자매, 딜라일라와 아멜리아 햄린이 운동을 마친 뒤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모습입니다. 언니인 딜라일라는 슬림한 레깅스에 박시한 야구 점퍼, 그리고 한여름에도 꿋꿋이 어그 부츠를 고수하는 믹스매치의 쿨함을 보여줬죠. 아멜리아는 레깅스 쇼츠에 블랙 후디, 선글라스로 언뜻 운동복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숨겨진 반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흰 양말에 로퍼죠. 고딕하면서도 자기주장 강한 룩으로 역시 아멜리아다운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슷한 운동복 차림이지만 각자 추구하는 방식을 드러내 누가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죠.

@ameliagrayhamlin
@ameliagray
@delilahbelle
@delilahbelle

이 자매들 역시 애슬레틱 추구미가 확실히 다릅니다. 아멜리아는 ‘운동복은 운동복답게’ 풀 셋업으로 완벽히 갖춰 입는 쪽이라면, 딜라일라는 훨씬 캐주얼합니다. 데일리룩과 운동복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며 힙한 무드로 풀어내죠. 하지만 자매는 자매인걸까요? 어쩔 수 없이 두 사람 모두 같은 지점에 포인트를 주곤 하는데요. 운동복 위에 키치한 헤어핀이나 안경 같은 액세서리를 툭하고 얹어준다는 점이죠. 추구하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스타일링 센스만큼은 통하는 걸 보면 역시 피는 속일 수 없나 봅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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