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라타이코프스의 총천연색 컬러 조합 비키니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다들 여행 목적지는 정했나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휴양지로 떠날 예정이라면 트렁크 속에 페인트 통을 들이부은 듯 선명한 컬러감의 비키니를 잔뜩 넣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그랬던 것처럼요.

친구들과 함께 카리브해 앵귈라로 여름휴가를 떠난 에밀리. 아름다운 백사장과 투명에 가까운 푸른빛의 바다를 자랑하는 섬인만큼 에밀리는 선명하고 확실한 컬러 매칭을 키워드로 잡은 듯 보입니다. 먼저 그녀가 입은 아찔한 실루엣의 스트라이프 커버업에 주목해 보세요. 그린과 핑크가 섞인 컬러 조합은 싱그럽고 경쾌한 분위기를 주는데요. 요즘 젠지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핫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버버리의 타탄체크 버킷 햇을 함께 매치해 힙한 무드를 더했습니다. 어쩌면 손에 쥔 다홍빛 커버의 책마저 계산된 컬러 매치일 수도 있겠어요.

인스타그램 댓글을 폭주하게 만든 바로 그 사진입니다. 쨍한 보라색의 삼각형 홀터넥 비키니와 그녀의 탄탄한 복근이 어우러져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여기서 에밀리의 킥은 바로 스윔웨어 컬러와 대비되는 민트색 볼캡에 있습니다. 선명한 색감, 그리고 쿨한 무드를 자아내는 그녀의 애티튜드까지 이 모든 게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시너지를 일으키네요.

베이식한 컬러 조합도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그녀처럼 체크나 폴카 도트 등 서로 다른 색의 구획이 확실히 드러나는 프린트의 힘을 빌린다면 훨씬 수월하죠. 깊게 눌러쓴 카키색 볼캡,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빨간 스트랩 목걸이, 갈색 비키니 톱, 그리고 버터색 카프리 팬츠가 한데 어우러진 스타일링만 봐도 쉽게 감이 오죠?

말 위에 올라탄 그녀의 드라마틱한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녀의 ootd 픽은 메탈릭 소재의 홀터넥 톱과 눈이 시릴 정도로 쨍한 네온 컬러였죠. 비키니는 반드시 셋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상, 하의 조합을 활용한다면 훨씬 다채롭고 참신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앞서 말한 보색 대비를 한껏 드러낸 채 말이에요.
- 사진
- instagram @emr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