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이 사랑에 빠진 팔색조 매력의 드레스

박채린

칼각 갖춰야 하는 날엔, 슈트 드레스

최근 시드니 스위니, 벨라 하디드, 마일리 사이러스 등 셀럽들이 슈트 드레스를 착용한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슈트 드레스를 꺼내 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죠. 포멀하지만 뻔하지 않고, 구조적이면서도 우아한 팔색조 매력을 갖췄기 때문인데요. 테일러링의 힘을 빌려 당당한 아우라를 더하는 이 아이템은, 재킷 특유의 각 잡힌 실루엣과 드레스의 페미닌한 무드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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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코 밸리 (Echo Valley)’의 프레스 투어 중 뉴욕에서 포착된 시드니 스위니. 2005년 빈티지 장 폴 고티에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미니 드레스처럼 활용했습니다. 셔츠인 듯, 블레이저인 듯 유니크한 디자인에 에스프레소처럼 짙은 브라운 톤 컬러까지.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kimkardas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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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16년 있었던 파리 강도 사건 재판을 위해 파리 법원에 출두한 킴 카다시안. 법정마저 런웨이로 만들어버린 그녀가 선택한 전투복은 블랙 슈트 드레스였어요. 어깨 라인이 뚜렷한 슈트 드레스에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페플럼 실루엣에서 단단하고도 우아한 카리스마가 느껴졌죠. 여기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로 법정 룩의 피날레를 완성한 그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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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브랜드 오르벨라(Orbella)의 영국 론칭을 앞두고 CEO 모드로 차려 입은 벨라 하디드. 그녀가 선택한 비즈니스 룩은 무릎까지 똑 떨어지는 미디 길이의 슈트 드레스였습니다. 안에 흰 셔츠를 매치하고 화이트 슬링백 힐로 룩에 선명한 대비를 더했어요. 몸에 핏하게 밀착되는 실루엣으로 스타일리시한 모델 아우라도 잃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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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 사이러스는 턱시도 재킷을 닮은 톰 포드의 민소매 슈트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새틴으로 마감된 옷깃과 포켓, 그리고 맥시한 스커트를 덮은 스팽글 디테일까지. 클래식하면서도 동시대적인 디테일들이 눈길을 끄는 룩이었죠. 여기에 잔머리 한 올 없이 시원하게 올려 묶은 포니테일 덕분에 슈트 드레스의 쿨한 매력이 배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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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그 이름, 애나 델비.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의 실제 주인공이자 지금도 뉴욕 고층 아파트에서의 일상을 SNS에 업로드하며 존재감을 과시 중이죠. 얼마 전엔 테일러드 재킷 실루엣의 각 잡힌 슈트 드레스를 입고 거리에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검은 스틸레토 힐 위에 이번에도 전자발찌가 눈길을 끌었네요.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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