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도 필러를?
요정처럼 솟은 당나귀 귀가 콤플렉스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눕거나 붙은 귀를 개선하기 위해 필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으니까요.

이런 흐름은 제니, 한소희, 윈터처럼 중안부가 짧은 얼굴형이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데서 비롯됩니다. 중안부가 짧으면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이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안부는 선천적인 골격 구조에 기반해 수술로도 근본적인 단축이 어렵습니다. 바로 그 이유로, 대안적 시술로 ‘귀 필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죠.
귀를 채우면 얼굴이 짧아 보인다?

귀 필러는 중안부 사이즈를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귀가 도드라지면서 시선이 가로로 넓어지며 중안부가 짧아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를 선사하는 데 그 효과가 있습니다. 시술 원리도 단순합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입해 볼륨을 더하는 것으로, 미간이나 팔자 부위에 맞는 필러와 원리는 동일합니다. 또 중요한 신경이나 동맥이 분포하지 않는 영역이기에 치명적인 부작용도 없는 편이죠.

귀 필러는 중안부 자체를 줄이는 건 아니지만, 귀가 도드라지면서 시선이 좌우로 분산돼 중안부가 짧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유도합니다. 시술 방식도 간단합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입해 귀에 볼륨을 더하는 것으로, 미간이나 팔자 부위에 사용하는 필러와 같은 원리입니다. 시술 후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녹는 주사를 통해 되돌릴 수도 있죠. 또 중요한 신경이나 동맥이 분포하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부작용 우려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단, 귀는 연골 부위에 말초혈관이 몰려 있어 과도한 필러 주입 시 혈류 장애로 인한 피부 괴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시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부피 변화로 일시적인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은 1~2주 안에 자연스럽게 완화됩니다.
필러 시술 전, 귀 테이프를 활용해 효과를 미리 가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단한 테이프를 귀 뒤쪽에 붙여 귓바퀴를 앞으로 고정하면 일시적으로 ‘요정 귀’처럼 연출되는데, 셀카 촬영 시 연출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죠. 자, 이제 요정 귀는 고개를 번쩍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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