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플리츠 스커트,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요?
지난해부터 벌룬 스커트의 인기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실에선 주름 잡힌 플리츠 스커트의 활용도가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리 선 아래로 펼쳐지는 각 잡힌 볼륨감 덕분에 날씬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발랄하고 귀여운 스타일 외에, 의외로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의 룩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대를 아울러 꾸준히 사랑 받는 아이템입니다. 10대부터 30,40대도 모두 즐겨 입는 플리츠 스커트의 다양한 스타일링법을 함께 알아보죠.

지난 5월 미우미우 행사에 참석 중인 배우 다이애나 실버즈. 스커트, 베스트, 재킷까지 모두 동일한 핀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통일했는데요. 자칫 뻔할 수 있는 셋업의 하의를 짧은 기장의 플리츠 스커트로 마무리함으로써, 포멀하고 여성스럽되 뻔하지 않은 수트 룩을 완성했습니다.

마이크로 기장 플리츠 스커트를 입은 시스틴 스탤론은 위에서 소개한 다이애나 실버즈의 룩과 정반대 매력을 보여줍니다. 박시한 핏의 스포츠 저지, 청키한 워커, 그리고 높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과 큼지막한 사이즈의 이어링의 하모니를 보세요. 여름 페스티벌 룩으로도 손색없을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군요.
여행 전 뭘 입을지 매번 골치 아프다면, 공식처럼 외워서 입어보죠. 캐주얼한 룩이 필수인 여행지에서도 플리츠 스커트는 언제나 좋은 선택이거든요. 베이식한 면 티셔츠에 화이트 스커트, 그리고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활동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룩이 뚝딱! 코앞에 다가온 휴가 시즌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기본 아이템의 조합이 옳다는 필승 공식은 계속됩니다. 여기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드니 캐주얼한 동시에 어느 정도 포멀한 룩이 완성됐군요. 컬러와 장식을 최소화한 기본 아이템만으로도 밋밋하지 않은 스타일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네요. 매치할 수 있는 신발의 종류도 폭넓게 시도해 볼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너무 화려하지 않은 브레이슬릿, 이어링 등의 액세서리를 곁들이면 양한 연령대에서 부담 없이 소화 가능한 스타일이 될 겁니다.

주름 잡힌 플리츠 스커트 아래로 레이어드한 레이스 덕분에 볼륨감이 한층 더 살아났습니다. 클래식한 베스트, 흰 양말에 로퍼를 함께 매치하니 전형적인 프레피 룩이 아니라 여성스럽고 우아한 룩이 탄생네요.

길이와 실루엣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플리츠 스커트. 언밸런스한 길이의 스커트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에 제격입니다. 여기에 여성스러운 톱과 캐주얼한 헤드셋을 액세서리로 언밸런스하게 매치하면 젠지들이 열광하는 요즘식 y2k 룩이 탄생합니다.

시스루가 하나 더 덧대어진 듯한 독특한 초미니 플리츠 스커트와 재킷, 안경의 조합은 뻔하지 않은 긱 시크 룩을 보여줍니다. 일단 짧은 플리츠 스커트와 안경은 긱 시크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고요. 발랄하면서도 엉뚱한 각각의 아이템이지만, 컬러를 하나로 통일하며 부담스럽지 않은 조합을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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