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뚝 끊긴 이 바지가 멋스러운 이유
어정쩡하다고요? 요즘 셀럽들은 카프리 팬츠의 그 ‘애매한 길이’에 푹 빠졌습니다. 윈드 브레이커와 함께 쿨한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한 헤일리 비버부터, 칸 영화제에서 세 번이나 다른 무드로 카프리 팬츠를 선보인 바바라 팔빈까지. 이제 이 애매한 길이야말로 가장 쿨한 길이로 재해석되는 중입니다. 지금, 셀럽들이 카프리 팬츠를 얼마나 스타일리시하게 즐기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프랑스 칸 영화제 일정 중 포착된 바바라 팔빈. 포멀하게 해석한 카프리 팬츠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소 애매한 길이의 팬츠에 발등이 드러나는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다리를 길어 보이게 연출한 센스가 돋보였어요. 이너리스 재킷으로 도회적인 분위기도 잃지 않았죠.

한편, 카프리 레깅스를 화이트 셔츠, 그리고 지브라 프린트 힐과 스타일링하기도 했습니다. 루즈한 셔츠와 슬림한 팬츠의 실루엣 조화도 좋았고 드레시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룩이었습니다.

이번엔 살짝 힘을 뺀, 보다 여유로운 무드의 룩입니다. 다리 라인을 따라 매끈하게 떨어지는 슬림한 부츠컷 카프리 팬츠에 얇은 카디건을 걸쳐주고, 연한 하늘색 백으로 포인트를 더했죠. 슈즈는 역시나 스틸레토 힐을 선택했습니다. 앞선 룩들이 포멀한 무드에 가까웠다면, 이번엔 살짝 톤을 낮춘 캐주얼하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돋보였어요.

엘리자베스 올슨은 트위드 소재의 카프리 팬츠와 재킷 셋업을 선택했습니다. 클래식한 트위드 소재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면서도, 카프리 팬츠의 짧고 경쾌한 길이 덕분에 답답하지 않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비즈니스 룩으로도 참고하기 좋은 룩이군요.

헤일리 비버는 빈티지한 실루엣의 윈드 브레이커에 카프리 팬츠를 매치했습니다. 여기에 플립플롭 형태의 스틸레토 힐 샌들로 재미를 더했는데요. 내추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는 놓치지 않는 꾸안꾸 룩을 완성했습니다.
- 사진
- Getty Images,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