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나탈리 포트만의 미니 드레스 컬렉션

박채린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영화 ‘젊음의 샘(Fountain of Youth)’의 프로모션 투어와 칸 영화제 일정으로 누구보다 바쁜 5월을 보낸 나탈리 포트만. 최근 그녀의 스타일에서 눈에 띄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니 드레스에 푹 빠졌다는 것. 칸 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방송과 시사회에서 연이어 선보인 미니 드레스 룩은 아담하고 슬림한 그녀의 체형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죠.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매번 다른 분위기로 변주되는 나탈리 포트만표 미니 드레스의 매력, 함께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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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젊음의 샘 (Fountain Of Youth)’의 홍보를 위해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한 나탈리 포트만. 블랙 도트 패턴에 레이스 디테일이 더해진 튜브톱 드레스를 선택했는데요. 견고한 구조가 살아 있는 스커트 실루엣이 가녀린 체형에도 볼륨을 더해, 균형 잡힌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로맨틱한 디테일과 테일러드 실루엣이 공존하는 세련된 드레스 선택이 돋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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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는 디올의 튤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발레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드레스가 14년 전 그녀의 영화 ‘블랙 스완’을 떠올리게 했어요. 여기에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들어간 헤어와 레드립으로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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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에서도 나탈리 포트만의 미니 드레스 사랑은 계속됐습니다. 영화 ‘아르코 (Arco)’의 포토콜에서는 디올의 레이스 소재의 미니 드레스를 선택해 한층 경쾌한 무드를 연출했는데요. 여기에 블랙 스트랩 힐과 선글라스를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시크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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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부터 귀걸이, 팔찌까지 화이트 골드 톤으로 깔끔하게 맞춘 주얼리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블랙 드레스와 절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깔끔하게 빗어 넘긴 포니테일은 나탈리 포트만 특유의 우아함과 발랄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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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의 미니 드레스 룩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몸에 딱 붙는 타이트한 드레스 대신, A라인 실루엣이나 튤 소재처럼 구조적인 쉐입이 살아 있는 드레스를 택한다는 것. 마른 체형을 부드럽게 감싸며 실루엣을 보완하는 방식이죠. 이번엔 1980년대식 로맨티시즘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디자이너 마그다 부트림(Magda Butrym)의 레드 드레스를 선택했는데요. 풍성한 실루엣과 플라워 모티프의 섬세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고전적이면서도 강렬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빨간 스트랩 힐로 통일감을 더한 센스까지, 전체적인 톤앤매너가 또렷하게 살아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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