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도 포기할 수 없는 풀뱅의 매력
한 끗 차이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헤어 스타일 변신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습니다. 염색이나 펌에 비해 리스크는 적지만, 새로워 보이는 힘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 ‘풀뱅’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눈썹 위로 올라간 카리나의 처피뱅 스타일부터 단발에 풀뱅 조합으로 도도한 분위기를 뽐낸 미야오 수인까지. 답답함 없이 얼굴 윤곽을 살려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하는 아이돌들의 풀뱅 연출법은?

아일릿 모카는 새까만 흑발에 이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히 채운 풀뱅 헤어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사이드뱅 없이 반듯하게 떨어지는 풀뱅은 이목구비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이마를 완전히 덮은 만큼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죠.


밝은 색감을 찾게 되는 여름, 탈색 헤어에 풀뱅으로 기분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 우기는 쿨한 톤의 백금발에 똑 떨어지는 풀뱅을 더해 게임 속 캐릭터 같은 비주얼을 뽐냈는데요. 선명한 컬러 위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앞머리가 인상을 부드럽게 다듬으면서도 러블리한 분위기를 완성했죠.

키스오브라이프 나띠는 풀뱅이 줄 수 있는 답답함을 긴 뒷머리의 레이어드 컷으로 가볍게 덜어냈습니다. 정교하게 정리된 풀뱅이 얼굴선을 또렷하게 정리하면서 섹시하고 시크한 무드를 완성했어요. 과감한 스모키 메이크업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고요.

풀뱅이 단정하기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죠. 단정한 풀뱅이 지루하게 느껴졌다면, 카리나의 처피뱅을 참고해보세요. 앞머리 라인을 일부러 삐뚤빼뚤하게 연출해 살짝의 반항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덕분에 초커를 더한 펑키한 룩과도 찰떡같이 어울리네요.


풀뱅은 흔히 귀엽거나 앳된 인상을 떠올리게 하지만, 턱선을 타고 똑 떨어지는 단발과 만나면 훨씬 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미야오 수인은 전체적인 볼륨은 최소화하고 텍스처를 살려 단정하면서도 또렷한 인상을 완성했죠.

아이들 민니는 몇 년 간 꾸준히 풀뱅을 유지하고 있는 셀럽이죠. 풀뱅의 무게감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변주를 주는 민니만의 스타일링이 눈길을 끄는데요. 숱이 많은 앞머리 섹션을 나눠 사이드로 넘겨 이마를 살짝 드러내니, 웨이브가 들어간 헤어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발랄한 스타일링이 완성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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