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이 계절에 가장 멋스러운 카우보이 부츠

박채린

여름 내내 자꾸만 손이 갈 이 슈즈

부츠는 가을, 겨울용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그만 내려놓으세요. 카우보이 부츠만큼 후덥지근한 여름철 웨스턴 무드를 완벽하게 살리는 슈즈도 드물 테니까요. 뜨거운 태양 아래 말을 타던 카우보이들의 견고하고 실용적인 신발에서 출발한 이 부츠는 가벼운 여름 옷차림과 만나면 그 매력이 한층 배가됩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스타일링과 다채로운 컬러, 보기 좋게 빛바랜 레더부터 파우더리한 스웨이드 소재까지. 여름 내내 자꾸만 손이 가게 될 거예요.

@sviridovskayasasha

카우보이 부츠의 뿌리는 미국 남서부의 황량한 들판에서 시작됐습니다. 말을 탈 때의 안정성을 위해 앞코는 뾰족하게, 힐은 살짝 각지게 설계됐죠. 여기에 신발 자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이국적인 스티치 장식까지. 실용성과 장식미를 동시에 잡은 신발이었습니다.

@emmaleger

클래식한 카우보이 부츠 하면 진한 초콜릿 브라운 컬러가 먼저 떠오르죠. 부츠 본연의 매력을 가장 정통적으로 보여주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데님이나 카고 팬츠와 매치하면 손쉽게 전통적인 웨스턴 무드를 살릴 수 있어요. 헐렁한 팬츠를 부츠 안에 넣어 연출하면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실루엣이 한층 더 돋보이죠.

@gabrielafloresb_

반대로 컬러 하나만 바꿔도 180도 다른 무드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가브리엘라 플로레스는 회색 티셔츠에 네이비 코튼 팬츠, 여기에 새빨간 카우보이 부츠를 매치했습니다. 광택감이 도는 매끈한 가죽에 레드 컬러의 부츠가 밋밋했던 룩의 분위기에 한 끗을 더하죠.

@rafa_consentino

인플루언서 라파엘라 콘센티노는 시어한 소재에 리본 디테일이 더해진 로맨틱한 룩에 카우보이 부츠를 매치했어요. 하드한 웨스턴 부츠와 페미닌한 실루엣이 이질적이면서도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시선을 끄는데요. 전통과 상징성이 뚜렷한 아이템인 만큼 오히려 확실한 대비를 줄 수 있어 믹스 매치 스타일링에 더욱 제격이죠.

@gabrielafloresb_

카우보이 부츠에 파우더리한 스웨이드 소재가 더해지면 보헤미안 무드는 더욱 깊어집니다. 스웨이드 특유의 매트한 질감은 빈티지한 멋을 살리기에도 제격인데요. 특히 리넨이나 코튼처럼 가볍고 산뜻한 여름 패브릭과 만나면, 그 부드러운 대비가 한층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죠.

사진
각 인스타그램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