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팬츠에 블랙 샌들 더하기
기온이 훅 올라가고, 도시 전체가 찜통이 되는 여름. 옷차림에 품위를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손쉽게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죠. 바로 화이트 팬츠와 블랙 샌들입니다. 무채색으로 시크함을 유지하고, 정제된 디자인으로 여름의 캐주얼한 느낌을 중화시키는거죠.

아마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조합은 티셔츠에 화이트 데님, 플립 플롭일 거에요. 모두 캐주얼한 아이템이지만 장식이 없는 심플하고 단정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마도 매일 손이 가는 조합이 아닐까요?

데님 팬츠더라도 약간의 힐이 더해진 슈즈를 고른다면 좀 더 드레시하고 갖춰 입은 느낌이 납니다. 미니멀 스타일을 즐겨 입는 아멜리아 무스가드는 백과 벨트까지 블랙으로 맞춰 심플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팬츠의 소재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데님 보다는 몸을 타고 흐르는 실키한 소재를 고른다면 좀 더 포멀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습니다. 발가락을 스트랩 사이에 넣는 통(Thong) 형태의 샌들이지만 전혀 가벼워 보이지 않죠.

블랙과 화이트, 이 묵직한 컬러의 조합은 슬리퍼 역시 멋스러운 아이템으로 바꿔줍니다. 블랙 튜브톱에 핀턱이 잡힌 와이드한 화이트 팬츠 같은 옷들과 함께라면 그 효과는 더욱 배가 되죠. 벨트로 허리를 강조해 모래시계형의 실루엣을 완성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몸에 딱 맞는 핏 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실루엣에서도 고급스러움을 자아낼 수 있죠. 얇은 오버사이즈 니트에 와이드 팬츠 그리고 짜임이 더해진 목가적인 느낌의 샌들을 고르는 것이 핵심. 백 역시 옷과 같은 계열의 컬러로 빅 백을 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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