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담은 티파니의 ‘2025 블루 북 컬렉션: 씨 오브 원더(Sea of Wonder)’

신지연

해류의 리듬, 바다의 숨결, 그 안을 유영하는 무수한 생명체들.

바다에 대한 환상을 하이 주얼리로 풀어낸 티파니의 ‘2025 블루 북 컬렉션: 씨 오브 원더(Sea of Wonder)’는 메종의 뛰어난 창의성과 장인들의 감각적인 세공이 그려낸 신비로운 바다의 초상이다.

바다거북에서 영감을 받은 챕터. 아름답고 세심한 인그레이빙으로 표현한 바다거북 등껍질이 특징이다. 옐로 골드, 플래티넘 소재에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를 세팅한 블루 북 컬렉션, 바다거북 다이아몬드 팬던트.
뉴욕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안,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 갈라 디너 이벤트 장소의 전경.
뉴욕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안,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 갈라 디너 이벤트 장소의 전경.
뉴욕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안,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 갈라 디너 이벤트 장소의 전경.

188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는 매년 가장 예술적이고 정교한 하이 주얼리 작품을 선보이는 컬렉션, 블루 북을 공개하며 메종의 역사에 경의를 표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간다. 희귀하고 고급스러운 보석, 정교하고 독보적인 디자인, 메종의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블루 북 컬렉션이 2025년에 다다른 세계는 어디일까. 지난 4월 티파니는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전설적인 해양 모티프를 계승하고, 바다라는 미지의 세계를 고귀한 보석의 언어로 재해석한 ‘2025 블루 북 컬렉션: 씨 오브 원더(Sea of Wonder)’ 의 막을 열기 위해, 티파니의 탄생지인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 성대한 론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을 지휘한 메종의 주얼리 수석 예술 감독 나탈리 베르데유(Nathalie Verdeille)는 이 컬렉션을 ‘구상에서 추상으로 이어지는 초현실적 여정’이라 설명한다. “이번 블루 북 컬렉션인 ‘씨 오브 원더(Sea of Wonder)’는 미지의 심해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풍부한 스토리텔링으로 우리를 매료시키고 그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각각의 컬렉션 피스는 바다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티파니의 정신,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 1837년부터 이어져온 장인 정신의 전통까지 담고 있죠. 쟌 슐럼버제가 남긴 바다의 아카이브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메종의 개척 정신 역시 선명히 드러냅니다.” 이 컬렉션은 주얼리라는 틀 안에서 바다를 다룬 가장 문학적인 해석일지도 모른다. 수중의 빛이 연출하는 오묘한 반짝임, 해양 생물의 신비로운 분위기, 깊은 바닷속을 유영하는 생명체의 환상적인 실루엣까지, 바닷속 세계의 찬란한 신비를 마스터피스 하나하나에 담았다.

성게 챕터에서는 자연주의적 요소와 초현실적 요소 간의 조화로운 균형을 보여준다.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 소재에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블루북 컬렉션, 성게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 네크리스.

‘씨 오브 원더’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선보일 2025 블루 북 컬렉션 중 그 서막을 여는 ‘봄’ 챕터에 해당한다. 수중 정원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장인 정신이 결합되어, 해양 식물의 생동감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컬렉션은 총 여섯 가지 챕터 -해양 식물, 해마, 바다거북, 불가사리, 성게, 그리고 파도-로 구성된다. 그 첫 시작은 컬렉션의 대표 피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Ocean Flora(해양 식물)’이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인 잠비아산 에메랄드와 정교한 다이아몬드 장식이 어우러져 마치 물속 정원에 떠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두 번째인 ‘Sea Horse(해마)’는 쟌 슐럼버제의 1968년 아이코닉 브로치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문스톤, 지르콘, 사파이어 같은 다양한 유색 스톤이 섬세하게 세팅되어 풍부한 질감과 대비를 이루며, 신화 속 존재처럼 우아하고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풍부한 다이아몬드와 정교한 골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Sea Turtle(바다거북)’은 메종의 장인들이 섬세한 인그레이빙 작업으로 표현한 거북이 등껍질의 기하학적 패턴이 돋보인다. 이 중 펜던트 피스는 숨겨진 메커니즘을 통해 브로치로도 착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육지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거북이의 여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18K 옐로 골드에 모잠비크산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장식해 완성한 ‘Starfish(불가사리)’ 컬렉션은 형태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구현한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메종 장인들의 독특한 커팅 기술이 더해져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컬렉션 중엔 쟌 슐럼버제의 환상적인 디자인 방식을 극대화한 피스도 있는데, 바로 ‘Urchin(성게)’ 컬렉션이다. 19세기부터 전해져오는 파요네 에나멜링(Paillonné enameling) 기법을 이용해 가느다란 가시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바다의 오묘한 빛을 주얼리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Wave(파도)’는 쟌 슐럼버제의 아이코닉한 리브스 네크리스(Leaves Necklace)의 풍성한 형태와 유연한 흐름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바다의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선명하고 환상적인 블루 컬러의 쿠프리안 엘바이트 투르말린과 다이아몬드의 조화는 부서지는 파도의 찰나를 붙잡아놓은 듯하다. 이렇게 2025 블루 북 컬렉션 ‘씨 오브 원더(Sea of Wonder)’는 바다 깊이 잠들어 있던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생명체의 신비를 일깨운다.

예술성과 장인 정신의 상징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진행된 이번 이벤트 역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를 위해 아그네스 F. 노스롭(Agnes F. Northrop)이 디자인한 3부작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인 ‘가든 랜드스케이프(Garden Landscape)’를 전시해 시선을 모았는데, 티파니 스튜디오(Tiffany Studio)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행사에 한층 깊은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컬렉션을 선보이는 프라이빗 행사에는 배우 박주미를 비롯해 안야 테일러 조이(Anya Taylor-Joy), 마이키 매디슨(Mikey Madison), 그레타 리(Greta Lee), 테일러 러셀(Taylor Russell), 알리샤 키스(Alicia Keys)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이로운 마스터피스들, 유서 깊은 공간, 그곳에 모인 빛나는 존재들이 어우러져 뉴욕의 밤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빛났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공개된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 ‘씨 오브 원더’는 단순한 주얼리 컬렉션이 아닌, 메종의 창의성과 장인 정신 그리고 자연의 무한한 신비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담아낸 하나의 선언이었다.

“2025 블루 북: Sea of Wonder 컬렉션은 티파니의 근간인 독창적 디자인, 탁월한 장인 정신, 그리고 극도로 진귀한 젬스톤을 보여줍니다. 깊은 바닷속 미지의 영역으로 떠나는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해, 풍부한 스토리텔링이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 나탈리 베르데유(Nathalie Verdeill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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