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발레 슈즈의 유행, 이제는 레이스업 하세요.
발레리나 슈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발레코어의 유행은 지났지만 여전히 동근 코의 클래식하고 사랑스러운 플랫 슈즈는 새롭게 등장하는 트렌드에 척척 어울리며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하지만 기본 스타일이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발등과 발목을 감싸는 레이스업 디테일이 주목해 보세요. 여전히 발레 감성의 로맨틱함은 지니면서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제격이에요.

2000년대, 케이트 모스가 가장 즐겨 신었던 신발 또한 발레리나 슈즈입니다. 스키니 진에 발레 슈즈, 공식처럼 신고 다녔던 그녀죠. 이 사랑스럽고 편한 신발의 장점은 그 어떤 룩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거에요. 심지어 트레이닝 팬츠에도 신기도 하죠. 케이트 모스는 슈트를 변형한 모던한 그레이 컬러의 미니 드레스에 발등을 복잡하게 오가는 끈이 달린 발레리나 슈즈로 감각적인 비즈니스 룩을 완성했습니다. 평범한 발레 슈즈보다 더 시선을 끄는 레이스업 디테일이 돋보였어요.

뭐니 뭐니 해도 발레리나 슈즈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건 바로 풍성한 볼륨의 풀 스커트 아니겠어요? 버터 옐로우 컬러의 풀 스커트엔 심플한 블랙 캐미솔을 입고 블랙 레더 소재의 레이스가 복잡하게 얽힌 발레 슈즈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볼드한 골드 주얼리 또한 리치한 스타일링을 완성합니다. (@lunaisabellaa)

레이스업 슈즈를 신을 땐 최대한 하의는 짧거나 혹은 아주 길거나, 그래야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습니다. 화이트 크로셰 소재의 핫 팬츠에 니트로 만들어진 브라운 발레 슈즈가 이국적인 휴양지 무드를 연출합니다. 레드와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에 컬러 스톤 네크리스로 홀리데이 분위기를 물씬 냈어요. (@ritamontezuma)

화이트 풀 스커트에 레몬 컬러의 카디건과 체인 백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상큼함 가득한 서머 패션을 선보였어요. 자칫 지루해 보일 법한 룩에는 평범한 플랫 슈즈가 아닌 레이스업 디테일의 화이트 발레 슈즈로 발끝에 로맨틱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kerryawalker_)

너무 많은 끈으로 복잡하게 묶지 않아도 좋아요. 심플하게 발등 위 하나의 리본 묶음만으로도 세련된 액센트를 주기엔 충분합니다. 화이트 스커트에 꽃잎 프린트가 돋보이는 화이트 탱크 톱으로 세기말 감성의 로맨틱 룩을 완성했네요. (@carlotapitarch)

클래식한 토슈즈 형태를 그대로 보전한 레이스업 장식의 발레 슈즈는 미니 드레스와 매치해 신발이 지닌 장점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데님셔츠와 하늘색 스트라이프 드레스의 캐주얼한 블루 스타일링에 까만 레이스업 슈즈가 두 가지 매력을 더해 주었죠. 바로 사랑스럽고 시크하게요. (@lunaisabell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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