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나도 티가 덜 나는, 여름에 유용한 티셔츠 컬러

한정윤

회색 티 입고 후회한 사람, 여기 다 모이세요

여름에 땀이 나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티셔츠처럼 몸에 밀착되는 옷은, 땀이 배면 곧바로 눈에 띄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애초에 ‘땀이 나도 티가 덜 나는 컬러’를 고르는 게 현실적인 해답. 여름에 유리한 컬러 추천드립니다.

@dualipa
@anfisaibadova

먼저 가장 안전한 컬러는 역시 화이트입니다. 햇빛을 반사하는 특성상 덜 더워 보이기도 하고, 땀이 배도 티가 덜 나죠. 두아 리파처럼 유쾌한 그래픽과 로프 디테일이 들어간 화이트 티셔츠를 골라도 좋고, 넉넉한 사이즈의 베이직한 흰 티셔츠에 버뮤다 팬츠를 매치해도 무난하게 입기 좋아요.

@bellahadid
@bellahadid

블랙도 의외로 괜찮은 선택입니다. 땀이 나도 눈에 띄지 않으니까요. 단, 소재에 따라 열을 더 머금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두껍거나 답답해 보이는 원단은 피하는 게 좋아요. 어두운 색을 선택하되, 핏이 타이트하지 않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이면 충분합니다.

@rubylyn_
@marianne_theodorsen

그다음은 원색계열. 옐로우, 레드처럼 강도가 확실한 컬러는 더위에도 컬러 자체의 존재감에 묻혀 잘 보이지 않아요. 옐로 티셔츠와 블루 데님을 매치한 것처럼, 채도 높은 색이 오히려 스타일을 경쾌하게 만들어줄 수 있죠. 스트라이프나 레터링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시선이 분산되어 효과적이에요.

@rubylyn_

짙은 녹색 계열의 티셔츠도 땀 자국을 자연스럽게 덮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카무플라주 같은 톤온톤 패턴은 얼룩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은근슬쩍 가려주기 좋아요. 셔츠처럼 아우터로 활용해도 좋고, 단독으로 입을 때는 연청이나 블랙 미니스커트 같은 아이템과 함께 매치해보세요.

@lunaisabellaa
@maina

네이비와 그레이는 사실상 여름철 가장 취약한 컬러입니다. 땀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무조건 티가 나거든요. 하지만 이 컬러들을 포기할 수 없다면? 조건을 바꿔서 ‘레터링이 굵게 들어간 티셔츠’, ‘스트라이프 패턴’처럼 시선이 컬러 전체에 분산되도록 유도하면 어느 정도 중화할 수 있어요. 무지는 부담스럽더라도 프린팅이나 디테일이 들어간 톤이라면 훨씬 입기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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