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세요. ‘핏과 워싱’
지금 가장 쿨한 데님은 새것처럼 보이지 않는 데님입니다. 그 바랜 흔적 하나하나가 스타일의 한 끗 차이를 만들어주거든요. 딱 떨어지고 날 선 생지보다, 어설프게 물 빠진 듯한 데님이 더 멋진 지금. 한 번 빠지면 끝이 없는 빈티지 워싱 데님의 개미지옥속으로, 지금 살짝 발을 들여볼까요?


빈티지 러버 루비린이 특히나 애정하는 아이템은 빈티지 데님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워싱이 멋스럽게 스며든 데님 팬츠에 그래픽 티셔츠만 툭 걸쳐도, 빈티지하고 힙한 스타일이 가능하거든요. 루비린의 팁은 바지는 바짝 내려서 골반을 살짝 드러내고, 바짓단은 바닥에 질질 끌려 자연스럽게 헤지도록 연출 하는 것.

2000년대 세기말 스타일, 빈티지 워싱 데님 없인 설명할 수 없죠. 워싱이 진할수록, 바지 핏이 슬림할수록 ‘힙’ 지수도 같이 올라갑니다. 레오파드 패턴 재킷이나 해진 디테일의 빈티지 모자를 더해, 과감하고 때론 ‘과한 듯한’ 룩에 도전해보세요. 과할수록 요즘식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맨살이 살짝 드러날 정도로 박시한 후드, 그리고 타이트한 톱과 볼드한 액세서리. 추억의 ‘걸스 힙합’이 다시 힙하게 느껴지는 이유, 바로 낡고 헤진 빈티지한 워싱 덕분인데요. 빛바랜 워싱이 그 감성을 정확히 건드려주거든요. 지금 다시 꺼내입기 딱 좋은, 그 시절 바이브죠.


빈티지 워싱의 매력은 이미 자연스럽게 배어든 유려한 착용감과 세월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시작됩니다. 베이직한 니트와 무지 티셔츠, 뱅글, 부츠… 단순한 조합 위에 워싱 데님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고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습니다.


낡은 데님 만큼 오래된 티셔츠를 같이 입는 것도 방법이에요. 너무 초라하지 않냐고요? 존재감 있는 선글라스나 핑크 컬러 플리플랍, 도트 패턴 가방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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