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브리스 톱, 하나만 입지 마세요
목선과 쇄골을 훤히 드러내는 슬리브리스 톱. 올 여름엔 단독이 아닌 다른 상의와 레이어드 하는 스타일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컬러는 과감할수록, 실루엣은 자유로울수록 멋스럽죠.


미우미우는 얇은 배색 끈이 돋보이는 슬리브리스 톱 위로, 겹겹이 쌓은 듯한 독특한 레이어링을 선보였습니다. 시스루 슬립에 니트를 뷔스티에처럼 묶어 올려 총 세 겹의 톱을 완성한 것인데요. 여기에 소녀 감성이 물씬 풍기는 미디 스커트를 매치해 로맨틱하면서도 도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매니시한 팬츠와 함께 스타일링해 색다른 대비를 주기도 했고요.

늘 젠지 감성 가득한 스타일링을 보여 주는 루비 린. 비비드한 컬러의 나시를 활용해 남다른 컬러 플레이를 보여줬는데요. 베이직한 롱 슬리브 티셔츠안에 입은 노란색 민소매 톱이 선명한 포인트가 되면서, 룩에 입체감을 더했죠.

이번엔 레이어드의 순서를 살짝 바꿔봅시다. 차정원은 200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홀터넥 톱을 셔츠와 매치했는데요. 섹시한 이미지의 홀터넥 톱이 단정한 셔츠와 만나면서 세련되고 담백한 룩으로 재탄생했죠. 셔츠의 버튼은 살짝 풀어 여유롭게 연출하고, 짙은 데님 팬츠로 톤을 눌러 출근 룩으로도 손색없는 ootd를 완성했어요.

핫핑크 슬리브리스 톱이 이렇게 유쾌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던가요?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강렬한 색감도 연분홍 티셔츠와 레이어드하니 경쾌한 무드가 됩니다. 여기에 복고풍 스카프와 커다란 선글라스를 더하니 키치하면서도 통통 튀는 레트로 룩이 완성됐죠.

비 소식이 잦은 요즘, 니트와 슬리브리스 톱의 레이어드를 참고해 봐도 좋겠습니다. 무채색 니트 위로 살짝씩 드러나는 빨간 슬리브리스 톱이 룩에 포인트가 되면서 힙한 무드를 연출하네요.
- 사진
- James Cochrane,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