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옷이 없을 땐, 흰 티에 인디고 청바지

황기애

고민할 것도 없는 심플하고 시크한 조합.

켄달 제너의 사복 패션 취향은 언제나 단순하지만 자꾸만 눈길이 가는, 누구나 입을 법한 옷차림이라 더욱 매력적입니다. 기본 아이템들로 시크하고 세련된 멋을 내는데 도가 트였죠. 톱 모델이라는 신체적인 장점을 지닌 것은 확실하나, 단지 그 뿐만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을 아이템을 고르는 눈, 그리고 적절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트렌디함도 놓치지 않는 센스가 돋보여요. 뭘 입을지 고민이 된다면, 켄달처럼 기본에 집중해 보세요. 흰 티셔츠에 인디고 컬러의 청바지라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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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는 것, 누구나 가능하나 누구나 이처럼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기란 쉽지 않죠. 눈에 잘 띄지 않는 미묘한 차이가 그 세련됨을 만들어 냅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크롭의 정도가 중요해요. 타이트하지만 너무 노골적이진 않는 화이트 티셔츠가 결정적입니다. 여기에 진한 블루 컬러의 인디고 청바지를 입었어요. 다크한 컬러가 깔끔함을 선사하는 데님은 넉넉한 통에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항아리 형태의 배럴 실루엣으로 트렌디함을 드러냈습니다. 밑단을 접어 올려 투 톤 효과도 주었어요. 깔끔하고 멋스런, 군더더기 없는 룩이라 더욱 돋보였죠.

그녀의 스타일링은 언제나 기본에 충실합니다. 매치하는 액세서리 또한 그렇죠. 통이 넓은 배럴 진에 미니멀한 블랙 발레리나 플랫 슈즈를 신고 디테일이 없는 모던한 카멜 컬러 숄더 백을 든 것처럼요. 그 어떤 장식이나 화려함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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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함이 느껴지는 학생 같기도 한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이라, 켄달은 포인트를 주기 위해 안경을 썼어요. 반 묶음으로 연출한 헤어 스타일과 어우러져 스쿨 걸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죠. 입을 옷이 없다고 느껴질 때, 이처럼 흰 티셔츠에 청바지로 베이직하고 말끔한 룩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옷차림이 단순할수록 매칭하는 액세서리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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