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랄라한 드레스와 운동화의 굿 매치!
계절을 불문하고 운동화를 벗을 생각이 없는 이들에겐 반가운 트렌드죠. 페미닌한 원피스에 운동화의 조합, 언발란스하면서도 쿨한 애티튜드가 세련되어 보이는 요즘입니다. 여성스러운 룩에 운동화를 매치하는 게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러플 혹은 실키한 소재의 드레스와 다채로운 컬러의 운동화 조합이 유독 눈에 띄는군요. 원피스의 계절, 발레리나 슈즈와 플랫 대신 운동화를 신어보세요. 에티튜드까지 쿨해지는 효과는 덤입니다.

며칠 전 제78회 칸 영화제에 참석한 이리나 샤크는 사랑스러운 연한 레몬 컬러 드레스에 투박한 스니커즈를 매치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역시) 투박한 스포츠 삭스와 함께요. 예상을 벗어나는 조합이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여성스러우며, 편안함까지 고루 갖춘 드레스업이었죠. 최근 영화제의 복장 규제와 관련해 이목이 주목된 가운데, 선을 넘지 않되 충분히 주목받을 룩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 영화 ‘물질주의자들’ 촬영장에 다코타 존슨의 스타일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뉴욕 거리에서 포착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따라 입고 싶은 패션이 한가득이었거든요. 뉴욕의 초여름 날씨를 만끽하는 듯, 잔잔한 꽃무늬가 있는 노란색 러플 드레스를 입은 모습. 어깨라인의 로맨틱한 디테일의 맥시 드레스엔 흰 양말과 나이키의 까만 운동화를 신었죠. 정말이지 사랑스럽고 세련된 모습이었어요.

빈티지한 감성의 까만 플라워 드레스에 블랙 컨버스를 신고 등장한 장면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허리에 묶은 회색 후드 집업조차 스타일리시해 보였죠. 누구나 입을법한, 그럼에도 늘 통하는 로맨틱한 서머 드레스 룩 아니겠어요?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역시 드레스에 스니커즈 조합을 즐기는 듯합니다. 어느 날은 주름 장식이 있는 화이트 미니 원피스에, 같은 컬러의 운동화를 매치했죠. 여기에 커다란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줬고요. 화창한 여름의 데이트 룩으로는 물론, 페스티벌 룩으로도 참고할만한 조합입니다. 또 다른 날엔 다소 과감한 디자인의 슬립 드레스에 평소에도 애정하는 새빨간 퓨마 운동화를 신었어요. 크로셰 디테일의 슬립 드레스는 섹시하고 자유분방한 에밀리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했죠. 여성스러운 비대칭 햄라인과 빨간 운동화의 조화가 강렬합니다.

앞서 보았듯, 미니 드레스에도 운동화 신기는 유효합니다. 자잘한 레드 패턴이 돋보이는 퍼프 디테일의 오프 숄더 드레스엔 레드 스니커즈를 신어 컬러 매치를 이뤘어요.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해 운동화를 신고도 얼마든지 우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네요.


란제리 풍의 여성스러운 드레스와 화이트 베이비돌 드레스에 모두 하늘색의 삼바 슈즈를 신었습니다. 과감한 디자인의 드레스에 흰 양말과 컬러있는 운동화를 신어 과하지 않게 걸리시한 무드를 선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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