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레이어드 방법이 궁금해?
독특한 스타일 세계관으로 젠지력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아이리스 로. 그녀의 스타일링을 살펴보면 옷은 입는 데만 쓰라는 법 없다는 듯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방식들로 눈길을 끌죠. 기상천외하지만 묘하게 설득력 있는 그녀만의 스타일 궁금하지 않나요?



도트 패턴이 새겨진 크림색 스웨터를 가만히 두지 않고 다양하게 입은 아이리스 로. 허리나 어깨에 두르는 뻔한 방식은 패스하고 쨍한 해를 피하기 위해 머리에 둘러주었습니다. 그뿐인가요? 팔을 잘라낸 듯한 도트 패턴 피스를 레그워머로 활용해 힙한 스쿨룩으로 신어주기도 했죠. 물론 멀쩡한지 의심되는 스웨터를 그냥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어색하기도 합니다.


여행길이 꽤 추웠던 걸까요? 아이리스는 배에는 핫팩을, 머리에는 블루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둘러주었습니다. 머리 두건으로 티셔츠를 완벽히 활용했죠. 그 후 티셔츠는 여행지에 재등장했는데요. 이번엔 파자마 차림으로 툭 걸친 채 셀피를 남겼죠. 물론 다른 액세서리를 머리에 둘러 쓴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티셔츠든 스웨터든 머리에 두르는 걸 정말 좋아하는 그녀 같죠?



이번엔 머리나 다리도 아닌 허리에 시선을 옮겨봅니다. 아이리스는 재킷 위나 팬츠 위에, 심지어 비키니 위에도 벨트 백을 걸쳤죠. 흔히 보는 벨트지만 이상하게도 그녀가 하면 뭔가 달라 보이지 않나요? 벨트 고리는 보이지 않는 옷에 살짝 루즈하게 혹은 허리에 착 맞게 조이거나 때로는 골반에 툭 얹히기만 했죠. 레이어드에 능한 그녀답게 벨트도 그저 하나의 걸칠 요소일 뿐이었던 겁니다.





아이리스 로의 레이어드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습니다. 빈티지한 아이템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겹쳐 입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죠. 무드에 따라, 컬러 톤에 따라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조합을 시도하며 그녀만의 스타일로 즐길 뿐입니다. 그 모습이 아무렇게나 입은 것 같지만 묘하게 신선하고 멋있어 보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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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agram @liris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