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화이트 룩이 더 예뻐요?
오늘, 칸 영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영화제 참석을 위해 셀럽들 또한 칸에 속속들이 도착했죠. 그 중에서도 가장 빨리 칸에 입성한, 슈퍼 모델들의 패션이 심상치 않아요. 마치 드레스 코드를 미리 정한 듯 프랑스 남부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화이트로 옷을 입은 벨라 하디드와 이리나 샤크. 이제는 배우의 영역에 도전한 패션 아이콘 벨라와 슈퍼 모델계의 전설, 이리나 샤크의 화이트 룩이 본의 아니게 대결 구도가 되었네요. 올여름 우리가 추구하는 화이트 룩은 어느 쪽에 더 가깝나요?

먼저 벨라 하디드는 고전 여배우 포스를 풍기며 호텔로 들어섰습니다. 업두 헤어스타일과 더불어 글래머러스함을 강조한 타이트한 뷔스티에 형식의 화이트 톱이 오래된 영화 속 여배우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물론 선글라스는 필수죠.

여기에 휴양지에 어울릴법한 화이트 진을 매치해 눈부신 화이트 룩을 완성했습니다. 슬림한 보디 라인을 가감 없이 드러낸 벨라 하디드, 클래식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의 여성스러운 뮬과 톱 핸들 백을 들고 영화 배우의 기운을 장착한 채 칸 일정의 시작을 알렸어요.

벨라가 심플하고 고전적인 스타일링을 했다면 이리나 샤크는 좀 더 자유로운 믹스 앤 매치가 돋보이는 화이트 룩을 선보였어요. 그녀의 룩을 이해하기엔 약간의 해석이 필요해요. 먼저 발목까지 내려오는 리넨 소재의 롱 스커트 위에 레이어링된 화이트 데님 미니 스커트가 눈에 띕니다. 하나의 피스인지, 겹쳐 입기를 한 건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스커트 위에 또 스커트를 입은 방식이 돋보였죠. 그 위에 화이트 셔츠의 소매를 걷어 매니시한 무드를 더한 이리나. 사실 그녀의 화이트 룩에선 액세서리들의 역할이 중요해요.

이미 여름기운이 가득한 칸에서 시어링 소재의 플랫 슈즈를 신고 클래식한 화이트 버킨 백을 들었어요. 이 어긋난 듯한 믹스 앤 매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바로 슬림한 라인의 선글라스에 커다란 샹들리에 디자인의 화이트 스톤 이어링으로 언밸런스한 무드의 정점을 찍었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이템들을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슈퍼 모델은 사실 그 어떤 옷을 입든 잘 어울립니다. 묘하게 잘 어우러진 이리나의 모던한 화이트 룩과 글래머러스한 고전 미인 스타일링을 한 벨라, 어느 쪽 화이트 룩이 더 마음에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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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