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트렌드의 중심인 허벅지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마이크로 팬츠. 이건 단순히 짧은 팬츠가 아니에요.
패션을 아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건 각 잡힌 실루엣과 기장감, 그리고 예상 밖의 조합에서 나오는 쿨한 태도죠. 지금은 단연, ‘마이크로 쇼츠’의 시대입니다. 애슬레저에서 출발한 이 짧은 팬츠는 이제 데일리 룩의 주인공이 되었고, 재킷, 셔츠, 롱부츠 같은 예상 밖의 아이템들과 어우러지며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재해석되고 있어요.
상의는 단정하게, 하의는 과감하게




쇼츠의 기장이 짧을수록 상의는 정제된 아이템으로 균형을 맞춰주세요. 패턴이나 컬러를 맞춘 셋업, 타이트한 티셔츠 또는 심플한 스웨트셔츠만으로도 전체적인 실루엣이 단정해지고 짧은 쇼츠 특유의 쿨한 매력이 훨씬 더 돋보일겁니다.
재킷과 함께라면 겁낼 것 없다


재킷과 함께라면, 마이크로 쇼츠도 겁낼 필요 없습니다. 과감한 기장을 안정감 있게 소화하고 싶다면 단연 재킷이 정답이죠. 볼륨감 있는 바이커 재킷이나 박시한 테일러드 재킷을 걸치면 쇼츠의 짧은 기장이 오히려 더 세련되게 살아나요. 이너는 최대한 미니멀하게 정리해주는 게 포인트! ‘노 팬츠 룩’처럼 보일 걱정도 줄이면서, 실루엣은 훨씬 더 깔끔하게 정돈될 겁니다.
슈즈 하나로 무드 전환



마이크로 쇼츠는 어떤 슈즈를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부츠와의 조합은 이미 패션피플들의 ‘최애’ 스타일링. 특히 롱부츠는 다리 라인을 매끄럽게 정리해주면서 시크한 무드를 더해주고, 짧은 기장의 쇼츠를 가장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아이템이죠. 운동화, 플랫 슈즈, 로퍼, 양말과의 조합은 쿨하고 무심한 스트리트 감성을 연출하기에 제격입니다. 같은 쇼츠라도 어떤 슈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무드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마이크로 쇼츠는 단순히 짧아서 과감한 게 아닙니다. 짧지만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을 위한 가장 멋진 선택이 될 거예요. 어쩌면 여름에 가장 먼저 꺼내 입어야 할 아이템은 원피스도, 탱크톱도 아닌 바로 이 ‘한 뼘 팬츠’일지도 몰라요.
- 사진
- GettyImages, Splash.com, 각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