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데 멋져 보이는 슈퍼 모델의 청바지 입는 법.
케이트 모스,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시크하고 스타일리시함이 느껴지는 그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패션 아이콘 중에서도 탑 오브 더 탑이죠. 이즈음, 봄을 지나 여름이 다가오는 때만 되면 유독 이 전설적인 모델이 즐겨 입던 옷차림이 자꾸 떠오릅니다. 바로 ‘시크’라는 단어를 일상화시킨 평범한 듯하지만 세련된 기본 청바지 스타일링이에요. 그 어떤 스타일의 청바지가 유행한들, 1990년대와 2000년대 케이트 모스가 입었던 데님 팬츠 룩은 언제나 영원히 스타일리시해 보입니다.

1994년, 회색 니트와 팬츠를 입고 화이트 로퍼를 신은 클래식한 옷차림의 슈퍼모델 크리스티 털링턴과 함께 걷고 있는 이 한 장의 사진은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한치의 촌스러움도 찾아볼 수 없는 세련된 스타일을 담고 있어요. 거창하게 설명하기도 민망한 흰색 슬리브리스 톱에 진한 일자 청바지와 샌들을 신었을 뿐인데 말이죠. 바로 적당한 피팅의 데님 팬츠와 또, 적당히 크롭된 톱에 과하지 않은 체인 네크리스가 기본에 충실한 세련됨을 선사합니다.

90년대 캘빈 클라인 진의 모델로 데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케이트 모스. 지금 다시 소환되고 있는 스키니 핏 청바지에 블랙 앤 화이트의 스트라이프 톱을 입은 이 평범하고도 세련된 자태는 계속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이 또한 지금 현재 우리가 가장 원하는 옷차림입니다. 무릎아래 살짝 플레어 라인이 들어간 보헤미안 스타일의 데님 팬츠에 회색 맨투맨을 둘둘 말아 아무렇게나 입은 듯 연출하고 브라운 벨트를 착용한 이 무심하고도 시크한 모습이 바로 케이트 모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케이트 모스의 상징과도 같은 그레이 스키니 진. 2000년대 그녀가 가자 즐겨 입던 옷이기도 했어요. 타이트한 회색 진에 루스한 톱을 입고 록시크 무드의 부츠를 신는 것, 록 밴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친구 룩을 보여주었답니다.


그녀가 즐겨 입었던 룩 중에는 그레이 혹은 블랙 스키니 진에 매니시한 재킷을 입고 발레리나 슈즈를 신은 착장도 있습니다. 타이트한 진에 로맨틱함을 더해줄 발레 슈즈를 매치해 현재 우리가 열광하는 선구자적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도 했죠. 일자 청바지부터, 플레어, 그리고 스키니 진까지 모두 섭렵한 슈퍼 모델의 데님 팬츠 스타일링. 두고 두고 되새겨 봐야 할 이유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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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