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의 시크한 매니시 룩을 완성한 앙증맞은 미니 백

황기애

빅 백 아니고 다시 스몰 백.

모든 이들이 다 보부상 같은 빅 백을 들 것만 같았습니다. 커다란 숄더 백 혹은 토트 백을 허리에 끼고 말이죠. 하지만 실용성과 간편함은 미니 백을 따라갈 수 없나 봅니다. 이 작은 가방들의 인기가 시들지 않는 걸 보면요. 올슨 자매들의 세상 시크한 레이블, 더 로우의 매니아인 켄달 제너 또한 오버사이즈 핏의 매니시한 룩에 작디 작은 실크 백을 들고 나타났어요.

그렇습니다. 그녀는 ‘더 로우’에 중독되었습니다. 심플함의 미학을 담은 패셔니스타 자매들의 손길에서 태어난 이 무심한 듯 멋진 옷들은 평소 베이식하고 디테일이 없은 옷을 즐기는 켄달 제너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죠. 후드가 접목된 하이 네크라인의 봄버 형태의 블랙 레더 재킷에 실크의 유연함이 돋보이는 화이트 와이드 팬츠로 우아한 매니시함을 드러냈어요. 넉넉한 핏이 주는 자연스러운 카리스마와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컬러 매칭이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무드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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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넘치는 보스 분위기가 나는 켄달의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건 바로 섬세한 액세서리의 매칭 덕분이에요. 그녀가 평소 즐겨 신는 로퍼 대신 앞 코가 뾰족한 블랙 뮬로 성숙한 섹시함을 더했죠. 여기에 블랙 실크 소재의 작은 사각 토트 백이 소녀감성을 품고 의외의 스타일리시함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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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w

터프한 블랙 가죽과 매칭된 이 작고 모던한 레이디 스타일의 실크 토트 백의 조화가 볼수록 매력적인 켄달 제너의 패션. 그녀처럼 아무런 장식이 없는 이 밋밋한 가방에 볼수록 끌린다면, 당신도 이미 더 로우에 중독되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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