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디올 향수의 정신과 예술을 향한 열정,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

이재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전시.

파리 장식미술관을 시작으로 런던, 상하이, 청두, 뉴욕, 도하, 도쿄,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상륙하여 눈부신 여정을 이어간다. 디올 스타일의 영원한 아이콘으로 꼽히는 뉴 룩(New Look)을 소개하는 장소를 시작으로 디올 하우스가 소중히 여기는 다채로운 테마의 공간이 펼쳐진다.

© Kyungsub Shin

특히 크리스챤 디올이 키워온 향수의 정신과 예술을 향한 열정이 낳은 디올 하우스의 대표 향수 쟈도르의 찬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디올 향수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예술 작품부터, 리한나가 쟈도르 캠페인을 위해 착용했던 골드빛의 드레스까지 시선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디올 쟈도르의 세계가 열린다.

쟈도르 J’ADORE

골드빛을 품은 디올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아우라를 지닌 향수, 쟈도르가 자리한다. 크리스챤 디올의 오랜 친구이자 예술가 장 콕토는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디자이너 디올의 마법 같은 이름에는 ‘신(Dieu)과 ‘금(or)’이 모두 담겨 있다”라고 쓴 바 있다. 75년이 넘는 디올 하우스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통해 금은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쟈도르’를 통해 향수로 재해석되며 디올의 전설적인 향수로 자리매김했다.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부통 드 호즈’, 스테인리스 스틸, 금박, 2021년.

쟈도르의 탄생 과정은 경이로운 디자이너, 섬세한 마스터 조향사, 상상력 넘치는 아티스트와 열정적인 장인이 만나 무한한 열정을 꽃피우는 장대한 오디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예술 작품, 디올 주얼리의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과 프랑스 건축가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가 제작한 특별한 보틀도 만나볼 수 있다.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쟈도르’, 무리노 유리 소재, 2023년.

장 미셸 오토니엘의 쟈도르 로르 플라워 케이스는 우아한 골드 컬러로 활짝 핀 비즈 플라워 형태가 특징이다. 골드 비즈를 활용한 암포라 형태의 작품은 마치 향수가 활짝 핀 꽃 속에서 피어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동시에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한다.

쟈도르 로르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퍼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란시스 커정은 눈부신 디자인 코드 ‘골드’로 진귀함과 본질적인 요소를 담아내고, 디올의 선구적 정신을 상징하는 쟈도르의 플로럴 부케를 오렌지 블라섬-재스민 그랜디플로럼-센티폴리아 로즈 앱솔루트 노트로 더욱 풍부하고 강렬하게 재해석한 퍼퓸 에센스, 쟈도르 로르를 새롭게 선보이며 황금빛 유산을 이어간다.

© Kyungsub Shin

자도르의 뮤즈 리한나(Rihanna)는 수천 개의 비즈로 수놓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드레스에 보틀의 골드 네크라인을 본뜬 네크리스를 착용하고, 당당한 황금빛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쟈도르의 상징적 배경이 된 영롱한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꿈과 현실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전시,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7월 13일까지 열린다.

사진
PARFUMS CHRISTIAN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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