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교복템이 될 ‘이것’
기온이 올라갈수록 룩은 점점 단순해지고 옷 한 벌의 존재감은 더욱 커집니다. 단 하나로 빛을 발할 아이템 중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은 매 시즌 빠지지 않는 스테디셀러. 내추럴하면서도 손쉽게 멋을 낼 수 있는, 여름 옷장에 꼭 있어야 할 교복템이죠.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은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깊은 네크라인의 디자인부터 재치 있는 레터링이 더해진 디자인까지, 작은 디테일의 차이만으로도 전혀 다른 무드가 연출됐죠.
랄프 로렌은 이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을 극도로 글램한 골드 프린지 스커트와 매치했습니다. 반짝이는 텍스처, 큼직한 웨스턴 벨트, 그리고 드라마틱한 이어링까지 더해졌지만 이 미니멀한 톱 하나 덕분에 전체 룩이 과하지 않게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 펜디는 톱을 스커트 밖으로 무심하게 꺼내 입고, 시스루 스커트와 하이탑 슈즈를 더해 쿨하고 내추럴한 무드를 연출했어요.
카일리 제너는 크롭 길이의, 몸에 딱 맞는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을 선택했습니다. 어깨 라인을 드러내면서도 승모근은 감춰주는 디자인 덕분에 상체 라인이 한층 더 매끄럽게 보입니다. 화이트 팬츠와 매치해 액세서리나 포인트 없이도 세련된 룩을 완성했죠.
한때 ‘K-난닝구’로 불리며 이너웨어로 여겨졌던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스루 스커트와 함께할 때는 더 이상 평범한 이너로 보이지 않죠. 담백한 상의와 가볍게 흐르는 시스루 소재의 하의가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하네요. 시스루 스커트가 트렌드로 떠오른 올해, 눈여겨볼 만한 조합이군요.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 포멀한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요? 셔츠나 카디건을 툭 걸치기만 해도 노출은 줄이고 단정함은 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틸레토 힐이나 플랫 슈즈 하나만 더하면 오피스 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죠.
- 사진
- James Cochrane, 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