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타비 타임
발가락 부분이 두 갈래로 나눠진 형태의 일본 전통 버선을 뜻하는 타비. 한때 뜨거운 인기를 얻은 덕분에 모두들 이미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타비 슈즈가 최근 다시 유행 중입니다. 플랫슈즈, 펌프스 등 다양한 디자인의 타비 슈즈를 활용해 뉴 타비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


이른바 ‘족발 슈즈’라고도 불리는 타비 슈즈는 독특한 실루엣 때문에 선뜻 도전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렇듯 아직 타비 슈즈가 낯선 초보들에게는 플랫슈즈를 입문템으로 추천! 컬러와 상관없이 두루 활용하기 좋은 타비 플랫슈즈는 미니스커트, 쇼츠처럼 다리를 드러내는 하의에 신으면 발목이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요. 발등을 덮을 정도로 긴 팬츠나 맥시스커트에 매치하면 걸을 때마다 아이코닉한 앞코가 살짝 보여 아주 매력적이랍니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스타일에 유니크한 포인트로 제격인 타비 펌프스. 스트랩이 더해진 메리제인, 슬링백 같은 디자인은 우아하면서 개성 있는 무드를 살리기에 더욱 효율적입니다. 차분한 듯 고혹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자 한다면 버건디처럼 진한 컬러의 타비 펌프스를, 깔끔하고 밝은 느낌을 자아내려면 화이트나 아이보리 등 환한 컬러의 타비 펌프스를 선택하세요. 물론 블랙 컬러의 타비 펌프스라면 어떤 룩에든 무난하게 잘 어울릴 거예요.




로퍼 또는 부츠로 된 타비 슈즈는 특유의 중성적인 멋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장식이 가미된 디자인이 아니어도 고유한 실루엣만으로 스타일리시한 포인트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곤 하죠. 오피스 룩, 원마일웨어 등 평소 스타일에 즐겨 신어 왔던 편한 슈즈 대신 타비 로퍼나 타비 부츠를 조합해 보세요. 작은 변화인 것 같아도 꽤 강렬하고 멋진 발끝 포인트로서 스타일 전체의 분위기를 전환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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