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윌리엄스에게 배워봅니다.
블랙 & 화이트는 자칫 너무 지루하고 때론 너무 딱딱해 보이기 십상입니다. 이 재미없는 컬러들을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배우 미쉘 윌리엄스입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조합을 사랑하는 그녀는 최근 보헤미안부터 레트로, 클래식한 슈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했습니다. 봄에 꼭 파스텔 컬러를 입어야만 하나요? 무채색도 이렇게 다채로운 변주가 가능한데!


드라마 ‘다잉 포 섹스(Dying for Sex)’ 홍보 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미셸 윌리엄스.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쇼에 끌로에의 레이스 장식이 덧대어진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크림색 레이스 디테일 덕분에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겹이 레이어드 된 덕에 걸을 때마다 통통 튀는 스커트가 경쾌함까지 더했습니다. 여기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롱 부츠로 아직은 쌀쌀한 날씨를 커버하고 모던하게 룩을 마무리했죠.


이번한 블렉 드레스로 완성한 레트로한 모습의 미셸입니다. 마치 톱과 스커트 투피스 같은 알렉산드라 리치의 드레스. 커다란 카라와 페플럼 덕분에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미셸은 심플한 선글라스와 스트랩 힐로 룩의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앞서 본 보헤미안 우먼과 레트로 걸은 온 데 간 데 없이 시크한 블랙 슈트차림으로 등장한 미셸. 군더더기없이 날렵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슈트는 톰 포드 제품. 미셸은 여기에 화이트 플라워 코르사주를 더해 포인트를 주었고, 자세히 보면 바지 아래로 플랫폼 힐을 신어 키가 커 보이는 트릭을 발휘했습니다.

미셸의 과거 블랙&화이트 룩도 몇 가지 살펴볼까요? 지난 6월 샤넬 쿠튀르 쇼에는 메탈릭한 버튼이 돋보이는 샤넬의 슬리브리스 톱과 A라인 스커트로 클래식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올 여름 중요한 자리가 있을 때 참고해보면 좋은 룩이죠.

2017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루이비통 드레스를 착용한 모습도 잊을 수 없죠. 과감하게 파인 톱과 우아한 레이스 소재의 스커트가 대비를 이루는 드레스였는데요. 미셸은 액세서리는 팔찌 하나로 간소화하고 헤어 스타일 역시 아주 짧은 컷트 스타일로 시크한 레드카펫 룩의 표본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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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