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추구미를 가진 찐친, 켄달 제너와 헤일리 비버

박채린

클래식하고 페미닌한 켄달 제너 VS 힙하고 시크한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와 헤일리 비버는 비슷한 시기에 모델로 데뷔해 오랜 우정을 쌓아온 ‘찐친’으로 알려져 있죠. 둘은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운동을 즐기는 등 사적인 자리에서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우아하고 페미닌한 켄달과, 힙하면서도 시크한 헤일리. 같은 공간, 같은 순간을 공유해도 스타일만큼은 전혀 다른 무드를 자아내는 두 사람 덕분에 패션 케미마저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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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로레알 캠페인 촬영 차 파리를 방문한 켄달 제너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날 켄달 제너는 따뜻한 버건디 스웨이드 재킷에 스트레이트 핏 데님을 매치했죠. 여기에 그녀가 사랑하는 단정한 로퍼로 켄달표 클래식&미니멀 룩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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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헤일리는 쿨한 시티 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버핏 트렌치 코트에 검정 슬랙스, 여기에 스틸레토 힐로 도회적인 톤앤매너를 연출한 그녀. 뉴트럴 컬러 톤이 헤일리 특유의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렸죠. 전체적으로 힘을 뺀 듯하지만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강렬한 존재감이 느껴졌습니다. 팔에 툭 끼워 든 클러치, 볼드한 반지가 엣지를 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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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함께 필라테스를 즐기며 찐친 모먼트를 보여준 두 사람. 지난 주말에는 LA의 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었죠. 운동복 차림에서도 취향 차이는 확실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블랙 레깅스를 선택했지만 연출법은 정반대였죠. 켄달은 회색 후드티 위에 레드 트랙 재킷을 걸쳐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타이트한 레깅스 위로 헐렁한 화이트 삭스와 아식스 운동화를 매치해, 마치 스포츠 화보에서 튀어나온 듯 통통 튀는 애슬레저 룩을 완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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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앤 화이트로 연출한 헤일리의 룩에서는 시크함이 뚝뚝 흘렀습니다. 질끈 묶어 올린 머리에는 헤어밴드를 더해 스포티한 무드를 살리고, 부츠컷 레깅스에 심플한 샌들을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했죠. 남편 저스틴 비버의 옷장에 있을 법한 오버사이즈 후드 집업을 걸쳐 힙한 분위기도 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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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마음먹고 꾸민 ‘꾸꾸꾸’ 모드의 두 사람, 비슷한 듯 다른 드레스 룩이 인상적입니다. 헤일리는 완벽한 보디라인이 돋보이는 스키아퍼렐리의 화이트 코르셋 드레스를 선택했고, 켄달은 루즈한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페미닌하면서도 우아한 무드를 강조했죠. 함께 서 있으니 두 사람의 취향 차이가 더욱 확실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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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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