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대비하는 숙녀의 자세, 레이디라이크 룩

박소현

추석 맞춤 트렌드, 레이디라이크 룩과 애티튜드

기나긴 추석의 축복은 감사할 따름이지만 갈 곳도, 만날 사람도 많은 명절에는 무엇을 입어야 할지 여간 고민되는 게 아니죠. 2024 F/W 시즌 등장한 레이디라이크 룩 트렌드는 그래서 더욱 반갑습니다. 한층 다채로운 레이디라이크 룩에 새롭게 제안하는 흥미로운 애티튜드로 이번 추석, 효녀든 숙녀든 제대로 한번 되어 보자고요.

@miumiu
@prada
@briidget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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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유행인 레이디라이크 룩은 확실히 이전과 다릅니다. 전형적인 숙녀의 옷차림만이 아닌, 특별한 애티튜드로 몸에 밴 듯한 우아함을 드러내거든요. 가장 돋보이는 건 백을 대하는 애티튜드! 미우미우와 프라다에서 쏘아 올린 ‘백 소중하게 들기’ 열풍은 이미 패션계는 물론 SNS 곳곳을 장악하고 있어요. 아기를 다루는 것처럼 백을 팔 전체로 감싸거나 안고, 가볍게 움켜쥐는 순간 왠지 모를 쿨함과 고상한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질 겁니다. 스트랩을 최대한 짧게 조절해 어깨에 밀착시키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또 하나 색다른 점은 과감한 믹스 매치를 즐기는 애티튜드. 더 이상 몸에 꼭 맞는 실루엣의 재킷,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게 하는 풀 스커트는 레이디라이크 룩의 정석이 아닙니다. 아방가르드해 보일 정도로 커다란 오버사이즈 재킷, 각선미를 뽐내는 미니스커트 등 요즘 숙녀는 자유자재로 변화를 추구해요.

@nataliabasilio
@hannascho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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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귀성길을 위해 편한 스니커즈 하나 매치하는 것쯤은 트렌디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대신 아무리 대범한 숙녀라 해도 매너는 지켜야죠. 너무 튀는 컬러보다는 블랙, 화이트, 그레이 같은 차분한 컬러 안에서 스타일을 구성하세요. 그래야 기품 있는 ‘진짜’ 숙녀이자 단정한 효녀의 레이디라이크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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