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과 프릴을 사랑하는 테니스 공주의 시선강탈 US 오픈 경기복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경기장에 커다란 리본과 프릴이 휘날렸습니다. 바로 일본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사카의 화려한 의상인데요. 나이키 우먼과 앰부쉬의 디자이너 윤 안이 만든 화려한 의상을 입고 코트 위에 선 나오미를 만나보세요.
나오미 오사카는 2018년 세계 랭킹 1위 마라이 샤라포바를 꺽고 생애 최초로 투어 대회 우승, 같은 해 9월에는 메이저 컵 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가진 선수죠. 하지만 최근 성적들은 조금 부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뉴욕 대회에서는 한번은 승리의 기쁨을, 한번은 패배의 쓰라림을 맛봐야 했지만 커다란 리본과 프릴이 가득했던 그녀의 룩 만큼은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했습니다.
세일러문 코스튬을 연상 시키는(실제로 나오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이 세일러 문이죠) 달린 재킷과 프릴 스커트를 입고 코트 위에 등장한 나오미 오사카. 프릴 스커트 위에 더 얹혀진 프릴 장식만 떼어내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나오미가 움직일 때 마다 휘날리는 리본과 프릴은 마치 살아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했습니다. 이날 나오미는 라트비아의 오스타펜코 선수를 상대로 6-3, 6-2로 이기는 화끈한 경기를 보여줬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체 나오미의 이 기상천외한 테니스 경기복은 누가 만든걸까요? 바로 나이키 우먼과 앰부쉬의 디자이너 윤 안의 작품입니다. 윤 안은 직접 뉴욕, 경기장을 찾아 나오미를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나오미의 두 번째 경기. 리본과 프릴은 여전하지만 이번에는 블랙&화이트 버전입니다. 헤어에 진주 장식까지 더해 첫번째 경기보다 더 정성을 들인 듯 했죠.
옷 뿐만 아니라 가방과 운동화, 심지어는 헤드폰까지 그 어디에도 리본이 없는 곳은 없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귀여움에 미소가 지어지는 나오미의 룩. 비록 이 날 경기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나오미는 패션이 주는 긍정의 힘을 믿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나오미는 평소에도 패션에 관심이 많은 선수입니다. 발 빠른 패션 하우스에서 이런 보석 같은 선수를 놓칠 리 없는데요. 나오미는 루이비통의 총애를 받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림픽 행사는 물론이고 지난 5월에는 2025 크루즈 쇼에 나오미를 초대하기도 했으니까요.
패션을 사랑하고, 패션이 사랑하는 테니스 스타 나오미! 코트 위의 세일러 문이 보여줄 또 다른 마법 같은 경기와 룩들이 기대됩니다.
- 사진
-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