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프라이즈 최종 우승자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은 누구?

진정아

로제, 케이트 블란쳇, 엠마 코린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신인 디자이너들에게 ‘아카데미 상’과 같은 LVMH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에만 올라도 패션계의 주목을 받는 이 시상식의 올해 주인공이 결정됐습니다. 80개국 2500여명의 경쟁자를 뚫고 선정된 이는 바로 스웨덴 출신의 디자이너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

@lvmhprize

디올의 앰버서더인 나탈리 포트만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자가 된 호다코바. 시상식 웹사이트에 ‘First fully sustainable fashion house’라고 적혀있듯 호다코바는 업사이클링 소재와 지속 가능한 패션에 누구보다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는 32살의 어린 디자이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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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 소감에서도 “무언가를 만들고 돈을 벌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 때문에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금 제가 여기에 있는 이유입니다” 라고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죠. 또한 6억원 상당의 이번 상금을 재활용 소재들로 옷을 만드는 제조사들과 일하는 데에 쓰겠다고 밝혔죠.

@hoda_k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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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이라고해서 호다코바의 디자인이 지루했다면 LVMH 프라이즈에 오를 수 없었겠죠. 벨트 버클을 활용한 백과 미니 드레스, 버려진 재킷을 활용해 만든 풍성한 실루엣의 스커트, 그리고 숟가락을 장식처럼 활용한 드레스 등 호다 코바는 일상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아티스틱한 쇼 피스들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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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코바는 정제된 창의성으로 이미 많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 케이트 블란쳇은 호다코바의 가장 큰 셀러브리티 팬이죠. 영화 팬 이벤트에서 호다코바가 만든 앤틱 숟가락 톱과 재킷을 입고 등장했는데요. 숟가락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마치 예술 작품을 입은 듯했습니다.

@roses_are_rosie

블랙핑크의 로제 역시 지난 8주년 팬미팅에서 호다 코바의 가죽 미니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팬츠 뒷면의 디테일이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이어서 눈길을 끌었었죠.

@imdb

호다코바는 확고한 정체성과 방향을 갖고 있는 만큼 독보적인 캐릭터를 갖고 있는 여배우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레타 리 역시 한 영화 플랫폼 이벤트에서 구조적인 실루엣의 톱과 스커트를 착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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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패션 감각을 갖고 있는 배우 엠마 코린 역시 호다코바를 선택했습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행사에서 가죽 스트랩 여러 개를 이은 듯한 미니 드레스를 착용했던 그녀! 독특했던 이 미니 드레스 역시 호다코바의 작품이었죠.

어떻게 보면 지속 가능한 패션은 제한적일 수 있을텐데 호다코바에게는 오히려 이 세계가 무한해 보입니다. 앞으로 그녀가 펼칠 독창적인 세계가 기대되는군요.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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