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액티비티가 필요할 때
여러분은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집에서 오붓하게 보내는 시간 못지않게, 밖에서 함께 뛰어노는 시간도 무척 중요하다고 하죠. 외부 활동은 강아지들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화 교육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요. 매일 비슷한 산책 루트가 지겹게 느껴진다면, 새로운 운동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떤가요? 이왕이면 나와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으로요.
1. 근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엔, 등산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등산. 산행은 사람과 동물 모두의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입니다. 특히 반려견에겐 평소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다양한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죠. 다채로운 풀과 나무 냄새, 다람쥐와 새소리 등이 반려동물의 오감을 자극해 주거든요. 산에 오르기 전, 반려견과 함께할 만한 하이킹 코스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반려견의 운동량과 체력을 미리 파악해야 하며, 산행 중에 서로의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는지 수시로 확인해 주세요. 체력이 지치는 순간을 고려해, 모두를 위한 충분한 물과 간식을 챙겨오는 센스도 필요하죠. 산행에 오르는 다른 이들을 생각해 리드줄과 하네스, 인식표, 배변 봉투를 챙기고, 타인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배려도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산행 중 만나는 풀에는 유독한 성분이 있을 수 있으니 강아지들이 풀을 뜯어 먹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 몸과 마음을 느긋하게, 요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도가(Doga)를 아시나요? 플로리다의 수지 테이틀만이라는 여성이 고안한 것으로, 요가 수련을 할 때 반려견이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요가원에 다니면서 시작되었다고 하죠. 강아지가 직접 요가를 하기 보단, 동작을 수행하는 주인 곁에서 심신의 안정을 느끼고, 가까이 있으며 서로의 유대감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주인을 잘 따라 하는 반려견의 경우, 실제 비슷한 동장을 수행하며 유연성과 균형을 기르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이탈리아에서 반려동물을 동반한 요가 수업을 금지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요가 목적으로 동원되는 강아지들의 성장 환경을 지적한 것인데요. 요가 수강자와 동물의 건강을 위해 다 자란 성견에 한해 수업에 참여시켜야 하며, 강아지들에게 충분한 먹이와 용변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야한다는 결론이에요. 동물의 복지가 문제가 될 만큼, 유럽에서 도가가 대중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죠. 우리나라에서 요가원에 반려동물을 데려가는 것이 아직 어려운 만큼, 집에서 함께 수련하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3. 댕수욕장의 계절 즐기기, 수영
수영은 반려견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에 좋은 운동입니다. 더욱이 무더운 여름, 땀을 배출하기 어려운 반려견의 열을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죠. 물속에서 반려동물과 직접 몸을 부딪치며 할 수 있는 놀이기 때문에 유대감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지도를 검색해 보면, 서울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 반려동물과 수영할 수 있는 테마파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기쁜 마음에 무작정 반려견을 데려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모든 반려견이 수영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거든요. 물과 친숙하지 않은 경우, 혹은 관절과 체력이 약한 노견이라면 구명조끼를 착용해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놀이 중 강아지의 체력이 다하면 익사의 위험이 있으니, 평소 수영을 잘하던 강아지라도 중간중간 컨디션을 체크해주는 것도 잊지마세요. 혹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긴다면, 염분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바다와 수영장 모두 물놀이 후엔 깨끗이 샤워해, 털속에 염분 혹은 염소가 남아있지 않도록 해주세요.
4. 근력 운동의 근본, 스쾃과 팔굽혀펴기
SNS에서 주인의 팔굽혀 펴기를 따라 하는 강아지를 본 적 있으신가요? 주인이 팔을 굽혀 몸을 낮추면 엎드리고, 팔을 펴서 몸을 일으키면 똑바로 앉는 앙증맞은 강아지의 모습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하죠. 팔굽혀 펴기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은 이뿐이 아닙니다. 반려견을 등에 업고 도전해보는 것이죠. 반려견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다른 운동기구 없이도 충분한 무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어깨로 들어 올리기 무거운 반려견이라면 다른 자세로 스쾃을 도전해봐도 좋은데요. 엉덩이를 낮춰 허벅지를 바닥면과 평행하게 만든 스쾃 자세에서, 이를 유지하며 반려견과 터그 놀이를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장난감을 좌우로 당기며 뺏기지 않도록 힘쓰는 동시에 스쾃 자세 중심을 유지하며 운동을 반복해 보세요. 처음엔 장난감을 보고 반려견이 흥분할 수 있지만, 충분한 반복을 통해 하나의 놀이임을 인지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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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