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망, 붕대 아닙니다
최근 SNS는 물론이고 멋쟁이들이 총출동한 코펜하겐 패션위크에서도 눈에 띈 모자가 있죠. 바로 네트모자 입니다. 흡사 양파망 혹은 머리 붕대 같고, 두상에 딱 달라붙는 스타일이라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만한 ‘힙스터 템’이 없기도 하죠.
코펜하겐에서 포착된 인플루언서 마농의 룩. 평소 다양한 헤어 액세서리를 즐기는 그녀가 이번엔 네트 햇을 머리에 썼습니다. 회색 톤의 셋업, 브라운 컬러의 슈즈 등 전체적으로 차분한 옷차림에 주황색 모자로 포인트를 줬죠. 컬러풀한 도시 코펜하겐의 분위기가 더욱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컬러풀한 네트 모자는 여름 티셔츠 같이 캐주얼한 아이템에 더하기 좋죠. 머리 정리 안한 날 푹 눌러쓰면 그만이어서 활용도도 좋고요. 야구 모자를 썼다면 다소 평범한 룩이 되었을 텐데 네트 모자 하나로 한번 더 시선을 끄는 룩이 완성되었죠.
네트 햇의 활용도는 생각보다 광범위 합니다. 포멀한 슈트에 이 모자를 매치하다니요!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강력하게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작은 액세서리인데 믹스 앤 매치룩 같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이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받아 올 블랙 슈트룩에 약간의 장식이 더해진 네트 햇을 써보는 것도 좋겠어요.
개성 넘치는 네트 햇은 피크닉이나 페스티벌에서 쓰면 바로 ‘인싸템’이 되겠죠. 화려한 프린트의 룩에 더하면 다른 액세서리 필요없이 쉽게 동시대적인 보헤미안 룩을 완성할 수 있을거에요!
네트 햇, 시도는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구해야 할 지 막막하다면 스페인 기반의 브랜드 파르도 햇(Pardo Hats)를 둘러보세요. 솔 파르도(위 사진 중 프린트 주황색 꽃무늬 드레스를 입은)가 설립한 브랜드로 그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과 장인 장신이 깃들어 있는 헤드 피스 브랜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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