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 제작 기념! 영화 속 패션 다시보기

윤다희

앤 해서웨이의 스타일링 비포 & 애프터

패션 업계의 레전드 영화로 손꼽히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 영화를 보고 에디터를 꿈꾸는 이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에디터도 이 영화를 보며 패션 매거진에 대한 로망을 키웠다죠.) 화려한 패션계 속 현실적인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패션계 레전드 영화가 18년만에 속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영화 팬들은 그 캐스팅 확정을 기다리고 있죠. 아직 본편 배우들의 출연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를 기다리며 영화 흥행을 이끈 영화 속 패션을 복습해봅시다.

영화는 앤드리아(앤 해서웨이)의 스타일이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편집장과 직장 동료들에게 촌스럽다며 무시 받던 그가 어느새 트렌디한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죠. 거기에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편집장 다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패션을 연출해 보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믿고 보는 스타일 디렉터 패트리샤 필드가 영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를 제대로 만든 모습이네요.

BEFORE

촌스럽다고 비난받았던 앤드리아의 룩은 최근 유행하는 프레피 룩과 닮아있습니다. 아가일 체크 패턴의 스커트와 베이지 컬러 코트, 그리고 꽈배기 니트 등 너드 룩의 필수 아이템을 활용했죠. 도트 패턴의 머플러가 촌스럽지만, 러블리함을 배가시켰고요. 거기에 세팅되지 않은 부스스한 헤어까지 더해지니 앤드리아의 완벽한 비포 룩이 완성됐군요!

AFTER

스타일 변신을 마친 앤드리아. 비포와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은 확실하네요. 과거 스타일링에서 ‘세련됨’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그가 드레스 업의 교과서가 되어 나타났으니까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액세서리 활용법입니다. 그는 네크리스부터 장갑까지, 룩에 맞는 아이템을 매치했죠. 특히 올 화이트 룩에 반짝이는 레더 백을 매치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올 블랙 패션엔 광택이 있는 드레스를 이너로 활용했죠. 컬러를 통일할 때는 아이템별로 소재를 다르게 매치하면 더 아름답다는 교훈을 주는 스타일링이네요.

사진
Courtesy of Twentieth Century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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