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의 하늘에 뜬 ‘블루 북 셀레스테(2024 Blue Book 2024 Céleste)’라는 티파니 하이 주얼리 컬렉션 피스들.
매년 이맘때쯤이면 티파니 하우스의 창의성이 집약된 하이 주얼리 블루 북 컬렉션을 기다리게 된다. 메트갈라에 참석하는 셀럽들의 창의적인 레드카펫 룩을 기다리는 심정과 비슷하달까? 아마 그 이상일 것이다. 티파니의 블루 북은 매번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니까. 지난 4월 25일 티파니는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에스테이트에서 하이 주얼리 컬렉션, ‘2024 블루 북 셀레스테(2024 Blue Book Céleste)’의 론칭을 기념하는 행사를 펼쳤다. 티파니 주얼리 및 하이 주얼리 수석 예술 감독인 나탈리 베르데유(Nathalie Verdeille)가 선보이는 두 번째 블루 북 컬렉션인 ‘티파니 셀레스테’는 티파니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무한한 상상력과 우주의 신비를 담은 그의 걸작에 경의와 찬탄을 표하며 전개하는 장엄한 우주 서사시라 할 수 있다. 나탈리 베르데유의 지휘 아래 쟌 슐럼버제의 태양, 달, 별을 품은 광활한 우주에 대한 환상이 새롭게 재해석된 것이다. “티파니의 블루 북 컬렉션은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와 젬스톤으로 티파니의 전설적인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컬렉션입니다. 각각의 컬렉션 피스는 쟌 슐럼버제의 창의성과 유산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입니다.” 티파니의 글로벌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안토니 르드뤼 (Anthony Ledru)의 말처럼 2024년 티파니 블루 북은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중에서도 천체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주얼리를 새롭게 조형했다.
이번 봄을 시작으로 여름과 가을, 총 세 번에 걸쳐 선보일 예정인데, 그 첫 번째 페이지인 이번 봄 컬렉션에서는 날개(Wings), 화살(Arrow), 별자리(Constellation), 별(Iconic Star), 섬광(Ray of Light), 아폴로(Apollo) 총 여섯 개 테마로 구성되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티파니의 셀러브리티 친구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들었는데, 안야 테일러-조이(Anya Taylor-Joy), 갤 가돗(Gal Gadot), 리스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 로지 헌팅턴-화이틀리(Rosie Huntington-Whiteley)부터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 낸시 아저람(Nancy Ajram), 아이 토미나가(Ai Tominaga), 아드리아 아르호나(Adria Arjona), 가브리엘 유니온 (Gabrielle Union), 어셔(Usher), 올리비아 와일드 (Olivia Wilde), 로라 해리어(Laura Harrier), 수키 워터하우스(Suki Waterhouse), 퀸타 브런슨(Quinta Brunson), 발렌티나 페레르(Valentina Ferrer), 미셸 살라스(Michelle Salas), 그리고 디에고 보네타(Diego Boneta)까지. 티파니의 블루 북 컬렉션처럼 빛나는 이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광채를 내뿜었다.
날개(Wings)
날개 컬렉션은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작품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모티프로, 신화 속에 등장하는 날개가 달린 말, 페가수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페가수스의 상징적인 날개 실루엣은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표현되었고, 오랜 시간 수작업을 요하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디테일의 디자인 세팅으로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
섬광(Ray of Light)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중 황금빛 태양광선 모양의 쟌 슐럼버제 by 티파니 브로치에서 영감을 받아 빛을 섬세하게 표현한 디자인. 이컬 렉션은 레드 컬러의 스피넬 원석 중앙에서부터 빛을 반사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처럼 강렬한 빛을 표현한다. 눈여겨볼 디자인 중 하나는 티아라로 변형할 수 있는 네크리스로, 새로운 형태의 마스터피스이다.
별(Iconic Star)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로 두 가지 다른 컬러로 우주의 상징적인 별 실루엣을 표현한다.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이루어진 디자인은 별이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을 상징하며, 블루 지르콘, 아쿠아마린, 마더오브펄 그리고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디자인은 아름다운 석양을 연상시킨다. 아쿠아마린의 비정형적인 형태는 장인들의 엄격한 검수를 거쳐, 모든 조각을 퍼즐처럼 맞춰 완성한 정교한 피스다. 모든 아쿠아마린 원석은 수작업으로 세팅되었으며, 각각의 원석이 선사하는 미묘한 컬러 팔레트는 원석을 세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아폴로(Apollo)
아폴로 테마는 쟌 술럼버제 by 티파니의 아폴로 브로치를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디자이너들은 아카이브 브로치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살려 새로운 실루엣을 선보였으며, 옐로 다이아몬드의 볼드한 파베 세팅은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더욱더 밝혀준다. 아폴로 테마에 구현된 탁월한 장인 정신은 정교한 파베 작업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별자리(Constellation)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스케치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별자리 모티프는 다이아몬드, 블루 사파이어를 활용한 세팅부터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한 반지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마치 달콤한 색상으로 물든 하늘을 연상시키며, 티파니의 보석학자들은 이번 컬렉션을 완성하기 위해 1,000개가 넘는 사파이어를 검수하는 과정을 거쳤다. 각각의 별 실루엣을 형상화한 블루 사파이어는 완벽한 육각형 구조를 드러낸 채 별이 빛나는 밤하늘의 찬란함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