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을 뒤집어 놓은 벨라 하디드의 드레스 자태

황기애

벨라 하디드가 칸에서 선보인 심플하지만 파격적인 패션.

화려하고 풍성한 볼 가운과 웅장한 드레스가 난무하는 칸 영화제에 최소의 면적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고 있는 이가 있습니다. 벨라 하디드는 트레인이 달린 전통적인 영화제 드레스 대신 과감하게 가슴을 드러낸 파격적인 미니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죠. 그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서도 심플하고 섹시한 무드의 미니 혹은 미디 드레스를 입고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냈어요.

그 어느때보다 건강하고 섹시한 자태로 칸의 레드카펫 위에 등장한 벨라 하디드. 늘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던 그녀지만, 이번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과감한 노출을 감행했습니다. 생로랑의 2024년 가을 컬렉션에 선보였던 일명 커피 스타킹 컬러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가슴을 그대로 드러냈어요. 진한 누드 톤이 주는 우아함과 매혹적인 분위기가 벨라의 진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죠.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마치 런웨이를 걷는 듯 당당하게 칸을 누빈 벨라 하디드입니다.

벨라 하디드의 빈티지에 대한 사랑은 이미 유명하죠. 칸 영화제를 위해 지아니 베르사체의 골드 빈티지 미니 드레스를 입고 호텔을 나섰어요. 홀터넥 스타일의 스퀘어 네크라인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칸의 태양보다 더욱 빛나는 자태를 선보였죠. 빈티지한 쉐잎의 다이아몬드 이어링과 레트로 스타일의 틴티드 선글라스로 뻔하지 않은 벨라 하디드만의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했답니다.

여성의 섹시함을 누구보다 잘 표현했던 톰 포드의 2004년 봄, 여름 구찌 컬렉션의 리본 디테일의 드레스를 입고 행사장을 찾은 벨라. 20년전 드레스가 마치 현재의 그녀를 위한 만들어진 듯 완벽한 스타일링을 완성했어요. 깊게 파인 V넥 드레스에는 볼드한 물방울 쉐잎의 두 줄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를 매치해 글래머러스함을 더합니다.

칸에서 선보인 미니 드레스의 향연은 계속 이어집니다. 호텔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벨라 하디드는 한층 더 페미닌한 모습이었어요. 그녀의 완벽한 보디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코르셋 디테일의 핑크 보디콘 드레스는 돌체 앤 가바나의 2003년 봄, 여름 컬렉션으로 다시 한번 빈티지 드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어요. 칸의 드레스 여신이라는 타이틀에서 칸의 미니 드레스 여신으로 불려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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