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가 보낸 깊고 깊은 파리의 밤

황기애

생로랑의 여신이 된 블랙핑크 로제

생로랑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 로제가 지난 파리 컬렉션의 밤을 개인 SNS에 공개했습니다. 한동안 공식적인 활동이 없던 로제의 여신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roses_are_rosie)

커다란 에스프레소 마티니 잔을 들고 에스프레소만큼이나 진한 갈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로제. 금발의 여신에게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컬러였죠.

커다란 러플과 주름 장식이 풍성한 볼륨을 만들어 내는 실크 드레스는 마치 선녀의 날개 옷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마법을 부리기도 합니다.

제대로 여신 포스를 드러낸 그녀는 앙증맞은 스몰 사이즈의 체인 백을 액세서리로 들었죠. 여기에 깔끔하게 정돈된 미니멀한 헤어 스타일과 사각형의 퓨처리스틱한 선글라스가 우아한 드레스와 만나 오묘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그 밤은 애프터 파티까지 늦도록 이어졌습니다. 하늘로 날아올라갈 것 같던 하늘거리는 맥시 드레스를 벗은 로제는 ‘시크 오브 더 시크’ 상이 있다면 주고 싶을 정도로 멋짐이 폭발한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했어요.

광택이 나는 블랙 실크 블라우스에 더 짙고 깊은 컬러감을 주는 벨벳 소재의 블랙 슈트를 입고 젠틀 우먼 룩을 완성해 줄 화이트 행커치프를 꽂았습니다. 백과 선글라스는 그대로 유지했죠.

파티가 무르익어갈수록 수주, 미즈라하 키코, 키티 치차와 셀프 컷을 남기며 편한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도 선보였어요. 매트릭스같던 선글라스는 벗고 까만 프레임의 안경을 쓴 채 장난스러운 표정을 남긴 로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장한 로제의 아름다운 파리의 밤이 즐거웠음이 분명해 보이는군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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