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막스가 니코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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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막스가 2월 23일 밀라노에서 2024년 F/W 컬렉션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를 선보였다. 스포트막스가 내보인 80년대 여성 음악 아이콘을 향한 찬사.

스포트막스 2024 F/W 컬렉션은 1980년대 활동했던 독일의 모델, 배우이자 가수였던 니코(Nico)의 유명한 앨범 ‘카메라 옵스큐라’의 분위기를 담았다. 니코뿐 아니라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 데비 해리(Debbie Harry), 애니 레녹스(Annie Lennox), 수지 수(Siouxsie Sioux)와 같은 80년대 여성 음악 아이콘들의 앨범 커버에서 영감 받은 독창적인 디자인의 프린트는 이번 컬렉션의 셔츠, 드레스, 재킷과 니트를 장식하며 이들을 원없이 예찬했다.

어둠이 뒤덮인 공간에 펼쳐진 붉은 불빛을 배경으로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의 레이첼이 새로 탄생한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듯한 절제된 관능미가 컬렉션 전체를 관통한다. 벨트와 텍스처의 대조적인 레이어링, 과장된 어깨 라인의 오버사이즈 아우터를 테일러드 블레이저, 울트라 슬림 코트, 니트 미니 케이프와 함께 겹쳐 입는 스타일링으로 허리 라인을 강조하면서도 미래적이고 가늘고 긴 실루엣을 그려냈다. 뷔스티에 스타일 드레스와 재킷은 코르셋 예술에서 영감 받아 기하학적인 컷과 패딩, 코리놀린(crinolines)으로 세련미를 강조하며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다양한 문화가 서로 교차하는 당시를 반영하듯 패브릭 또는 블랙 레더 소재의 복싱 쇼츠에 셔츠를 매치하는 80년대 유스 컬처인 ‘버팔로 스타일(Buffalo Style)’을 모티프로, 스포티한 감각을 불어넣은 퀼로트 쇼츠나 커브드 레그 트라우저에 카우보이 스타일 넥타이 장식을 더한 셔츠를 매치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며 컬렉션에 여성성과 대조되는 남성미를 불어넣으며 상반된 매력으로 컬렉션을 풍성히 만들었다. 

하이테크(high-tech) 패브릭이 테일러링(tailoring), 에나멜 피니시(patent finish), 그리고 PVC 디테일과 어우러지며 미래적인 무드를 고조시키며, 동시에 신체를 드러내는 스타일은 니코가 함께했던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의 음악 ‘팜므파탈(Femme Fatale)’이나 ‘모피를 입은 비너스(Venus in Furs)’를 연상시켰다. 이는 또한 여성성이 루렉스(lurex) 프린지와 레이어드 된 투명 장식, 오리가미(Origami)에서 영감 받은 플리츠 스타일로 화려하게 변주하며, 마치 1980년대의 여성 음악 아이콘들의 재림이 눈앞에서 펼쳐진듯 환상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스포트막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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