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밤, 에디터들이 꼽은 새해의 새 물건
“복을 기원하고 소망하는 새해 전야.” – 패션 에디터 김현지
1. 몽블랑 레전드 오브 조디악 드래곤 리미티드 에디션 512 만년필
일기를 쓰기로 하고 ‘작심17일’로 끝난 작년의 다짐을 다잡으며, 새해에는 정말로 일기를 매일 쓰려고 한다. 십이간지의 12에 행운의 숫자 8을 세 번 곱한 512점만을 전 세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는 몽블랑의 레전드 오브 조디악 만년필을 잡으면 한 글자 한 글자를 술술 쓸 것 같다. 용 문양을 수작업으로 새긴 스털링 실버 캡을 열 때마다 마음을 경건하게 다듬을 테다. 상서롭게 여겨지는 숫자만을 의미 있게 부여한 만큼 평온하고 무사한 해가 되길 바라며. –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2. 발렌시아가 바이커 90MM 오버더니 부츠
패션 아이템 중 특히 신발을 좋아해서, 신발장에는 비슷한 듯 다른 슈즈가 여럿 진열되어 있다. 물론 그중 편한 것만 계속 신으니 남들에게 보여질 일은 잘 없지만 말이다. 신발 덕후의 눈에 쏙 들어온 2024 발렌시아가 스프링 시즌 부츠는 쿨한 모터크로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데, 이 슈즈를 신는 것만으로 새해의 전투력이 100% 상승될 듯하다. – 패션 에디터 김민지
3. 로에베 페블 장식 가죽 버킷백
지난여름 파리에서 열린 2024 S/S 맨즈 컬렉션에서 이 백을 보고 난 뒤부터, 출시일만 오매불망 기다렸다. 튼튼한 가죽 소재에, 노트북이 들어가는 넉넉한 사이즈, 디자인적으로 유니크한 포인트는 있어야 하는, 나만의 데일리 백 기준에 완벽히 부합하는 가방이다. – 패션 에디터 김신
4. 셀린느 마스터앤다이나믹 협업 헤드폰
자신이 발굴한 뮤지션들로 포트레이트 프로젝트를 선보일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에디 슬리먼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셀린느 X 마스터 앤 다이나믹 협업 헤드폰. 지난 11월 도쿄 리씨 현장에서 실물로 영접했는데, 사실 무거워서 잘 활용하지 못하는 에어팟보다 훨씬 가벼운 것이 큰 장점이었으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까지 갖추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한동안 리스닝을 멈추었다가 다시 음악을 듣기 시작한 나에게 새해 선물로 주고 싶은 아이템. – 패션 에디터 이예지
5. 지방시 울 크롭트 바시티 블루종
짜임새가 단단한 바시티 재킷은 늘 마음속에 품고 다니는 클래식 아이템. 짧은 길이, 적당히 스포티해 보이는 밴딩과 짧은 길이,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이라 두고두고 입을 아우터로 손색이 없다. 헐렁한 카고 팬츠나 포멀한 가죽 재킷, 데님 스커트 등 갖고 있는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 포토그래퍼
- 조현수
- 모델
- 윤보미
- 헤어
- 가베
- 메이크업
- 김연우
- 어시스턴트
- 전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