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인 최초이자 현존 배우로서도 처음
미국에서 배우 송강호의 회고전이 개최됩니다.
내달 7일 미국 LA 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리는 회고전은 그의 대표작 14편과 배우로 살아온 지난 30년을 돌아보는 자리입니다. 더군다나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 한국 영화 배우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 있어 의미가 남다르죠.
미국 LA 아카데미 뮤지엄은 2021년 9월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관한 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 박물관입니다. 영화 산업이 문화와 과학, 역사에 미치는 영향을 기리고자 설립한만큼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와 상영, 기획전들을 선보이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거장들을 선정해 필모그래피 전체를 총괄하는 특별 상영 형식으로 영화 인생을 조명하고 관객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송강호의 회고전이 좀 더 특별한 이유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금껏 페드로 알마도바르, 미야자키 하야오 등 여러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한 바 있지만 한국 영화인 최초일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배우로서도 처음으로 진행되는 회고전이기 때문이죠.
이번 회고전이 선택한 작품은 ‘기생충’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반칙왕’ ‘브로커’ ‘사도’ ‘공동경비구역 JSA’ ‘박쥐’ ‘변호인’ ‘택시운전사’ ‘괴물’ ‘밀정’까지 총 14편입니다. 나열해 놓고 보니 새삼 그의 필모그래피가 얼마나 대단한 지 다시 한번 느껴지네요.
송강호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기생충’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밀양’ 상영회 후 직접 현장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작품들을 소개하고 지난 30여 년의 커리어에 대해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번 행사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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