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 2024 S/S 컬렉션.
거장의 귀환!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 긴 공백을 깨고 뉴욕 패션 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9년 9월 이후 무려 4년 만의 컴백이다. 랄프 로렌 2024 F/W 컬렉션은 뉴욕 패션 위크의 첫날인 9월 8일 금요일 저녁을 성대하게 장식했다. 장소는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Brooklyn Navy Yard)의 창고로 여기에 나무 마루를 깔고 대형 샹들리에 등을 장식하여 예술가의 작업실처럼 로맨틱하게 꾸몄다. 다이안 키튼, 줄리안 무어, 아만다 사이프리드, 제니퍼 로페즈, 카라 델레바인, 로라 던 등 무려 55명의 VIP 게스트가 프론트로를 꽉 채우며 여느 시상식 못지않은 장면을 연출했고 랄프 로렌의 위상을 입증했다.
디자이너 랄프 로렌은 이번 컬렉션이 ‘멋지고 세련된 로맨스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예술가와 보헤미안에게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가장 미국적인 아이템인 데님 팬츠와 스트라이프 셔츠로 오프닝을 연 이후 시폰, 튤, 스팽글, 비즈, 라인스톤, 자수, 깃털, 레이스, 테슬 등을 대담하게 더해 개성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할 줄 아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야기를 펼쳤다. 데님 팬츠, 셔츠, 원피스 등에 놓인 블루 플라워 프린트는 도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랄프 로렌의 예술적인 이국 취향을 엿볼 수 있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폴로셔츠를 골드 컬러로 선보이고 화려한 블랙 튤 볼 스커트를 믹스 매치한 룩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생동감 넘치는 주얼 컬러 컬렉션이 이어졌다. 실크 방도와 하렘팬츠는 오늘날의 랄프 로렌을 있게 한 남성용 실크 타이를 연상케 했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피날레에서 착용한 골드 마크라메 가운은 15명의 전문가가 가죽 프린지를 자르고, 짜고, 매듭짓는 데 800시간 이상을 투자한 작품이다. 피날레는 슈퍼모델 크리스티 털링턴이 골드 라메 원숄더 드레스를 입고 장식했다.
오랜만의 뉴욕 패션 위크 복귀 컬렉션을 통해 랄프 로렌은 시그니처 아이템 – 버튼다운셔츠, 프린트 블레이저, 핀 스트라이프 슈트 등 – 을 이국 취향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새로운 가방인 RL 888백을 선보였고, 다시 유행하고 있는 폴로 포니 야구 모자를 런웨이에 등장시켰다. 55명의 VIP는 런웨이 컬렉션을 즐긴 후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있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함께 디너를 즐겼다.
최신기사
- 프리랜스 에디터
- 명수진
- 영상
- Courtesy of Ralph Lau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