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손길에서 탄생한 예술적 리빙 오브제 여섯.

1. Jung Jisook by Le Site Pigeon 생각하는 덩어리 화병
내면과 외부 세계를 관찰하며 ‘살아 있음’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도예 작가 정지숙. 그가 만든 도트무늬 화병으로, 만화에서 머릿속을 표현할 때 쓰는 ‘말풍선’처럼 사람이 감정이나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를 둥그스름한 얼굴 라인, 멍한 표정의 얼굴 등으로 구현했다.

2. Jang Eunkyu by Chapter 1 십이지신 컵 – 유
도예 작가 장은규의 작업은 ‘동물’에서 출발한다. 매일 삶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는 사물에 동물의 형태를 담아 위트 있는 오브제를 만드는 장은규가 십이지신을 형상화한 컵을 제작했다. 이 중 닭의 머리 모양을 떠올리며 작업한 컵으로, 뒤집어 오브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3. Glory G by Soluna 고블릿 블루
영롱한 자태의 유리 작품 세계를 펼쳐온 글로리 지 작가의 고블릿. 소다유리를 재료로 블로잉 기법을 활용해 만들었으며 시원한 푸른 색상, 작지 않은 크기에서 느껴지는 형태의 유려함이 돋보인다

4. David Shrigley by Print Bakery 철학자 화병
위트 있고 풍자적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인지도 높은 영국 출신의 예술가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화병이다. 철학자의 얼굴에서 모티프를 얻어 디자인한 오브제는 화병이나 수프, 간식 등을 담는 그릇으로 활용 가능하다.

5. Kim Kyosik by Chapter 1 합 블루 2
자연을 닮은 색감과 미니멀한 디자인, 자연스러운 물성이 돋보이는 도예 작가 김교식이 제작한 합. 뾰족 솟아오른 산봉우리가 위트 있는 뚜껑은 분리 가능해 안쪽 공간에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향로나 캔들 홀더로 활용하기에 좋다.

6. David Shrigley by Print Bakery 에그 스탠드
‘호기심 많은 발’이란 부제가 붙은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에그 스탠드. 재치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온 슈리글리의 오브제답게, 오로지 달걀을 세워두는 용도로 제작한 오브제는 키친 컬렉션에 색다른 유머 감각을 더해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