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은 못 참지! 니고의 펜폴즈 와인 출시

박예린

혼술할 때도, 파티에서도 어울리는 와인 추천

호주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펜폴즈(Penfolds)에서 ‘One by Penfolds’ 새로운 컬렉션을 전세계 동시 발매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최초로 패션 디자이너 니고(NIGO)와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서 협업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겐조와 휴먼 메이드를 이끌고 있는 니고가 패션과 예술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와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자신의 창의성을 펼칠 무대를 확장한 것이다. 니고는 펜폴즈와 자신의 첫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며 지난 13일, 홍콩에서 ‘One by Penfolds’ 프라이빗 론칭 파티를 열었다. 더블유가 국내 단독으로 그 현장을 찾았다.

파티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악어, 수탉, 판다, 곰으로 구성된 각양각색의 ONE 컬렉션 패키지가 게스트들을 맞이했다. 이 동물 모티프는 각 와인의 브루너리가 있는 호주, 프랑스, 중국, 미국 네 지역에서 영감을 받아 니고가 디자인했다고. 각 지역에 따른 모티프를 재치있게 해석한 현장 곳곳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호주. 펜폴즈의 대표 와이너리인 애들레이드 양조장에서 온 와인 4종이 뽑기 기계와 함께 유머러스하게 해석된 공간. 카베르네 소비뇽 2021과 시라즈 2021, 피노 누아 2022, 시라 그레나쉬 무르베드르 2022 총 4종이 전시됐다. 카베르네 소비뇽 2021은 남호주의 신선하고 과즙이 풍부한 다크 베리 과일, 야생 딸기에 밀크 초콜릿이 곁들여져 산미 있는 향 너머 퍼져오는 달콤한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14.5%로, 양고기 요리 또는 타르트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 시라즈 2021은 달콤한 무화과, 블랙 체리가 베리 푸딩과 만나 관대하고 대담한 풍미를 입안 가득히 선사한다. 서로인 스테이크, 라구 파스타와 곁들인다면 최고의 궁합을 맛볼 수 있을 것.

피노 누아 2022는 다크 체리, 블러드 오렌지, 탠저린에 레몬이 곁들여져 달콤하게 퍼져오는 풍미 끝에 서서히 제 존재감을 드러내는 레몬의 은은한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13.5%. 호주의 마지막 라인업, 시라 그레나쉬 무르베드르 2022는 바닐라 앙글레즈를 곁들인 라즈베리가 강렬하고 향기로운 풍미를 제공한다. 피자 혹은 램 요리, 튀김 요리에 곁들인다면 환상의 조합! 세련된 향과 부드러운 피니시감으로 입문자에게 추천. 

두 번째는 수탉을 모티프로 한 프랑스. 빈 루즈 2021과 그레나쉬 시라 무드베드르 2021 2종을 선보였다. 프랑스의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 2021 빈 루즈에는 딸기, 크랜베리, 석류, 체리를 아우르는 붉은 과일이 담겨있다. 입에 머금는 순간 진한 재스민 티를 마시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향의 밀도와 깊이감이 뛰어난 2021 빈 루즈는 BBQ 양고기 케밥 또는 구운 가지와 곁들였을 때 최고의 조합. 그레나쉬 시라 무드베드르 2021은 라즈베리와 체리의 붉은 과일이 강하게 레이어링 되었으며 은은하게 퍼져오는 오크 향이 붉은 과일의 달콤하고 풍부한 테이스팅을 극대화해준다. 알코올 도수는 각 13%, 14%.

마지막으로 곰을 모티프로 세운 미국은 캘리포니아 레드 블렌드 2021이 곰과 함께 어우러진 공간. 캘리포니아 전역 양조장에서 추출한 과일 블렌드를 선보인 ‘ONE’ 미국 컬렉션은 달콤한 라즈베리와 푸어링 크림 노트가 은은하게 어우러져 입안의 즉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알코올 도수는 13.5도로, 양고기 요리 혹은 소고기 브리켓과 함께한다면 금상첨화.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와인 한 잔 기울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고단했던 하루를 펜폴즈의 신상 와인으로 달래주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디지털 에디터
박예린
사진
Penfo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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