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으로 만든 트위드, 샤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김현지

가브리엘 샤넬의 발자취를 따라 ‘트위드 드 샤넬’ 하이 주얼리 이벤트가 열리는 런던으로 향했다.

형형색색의 실로 직조한 트위드가 펼치는 환상의 세계. 가브리엘 샤넬의 발자취를 따라 ‘트위드 드 샤넬(Tweed de Chanel)’ 하이 주얼리 이벤트가 열리는 런던으로 향했다.

첫 번째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트위드 밸리.

영감의 뒤편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자리한다. 따스한 햇살과 청량한 바람, 졸졸 흐르는 시냇물,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은 별이 가득한 스코틀랜드의 언덕과 계곡은 가브리엘 샤넬에게 신세계와도 같았다. 1920년, 웨스트민스터 공작과 낭만적인 인연을 맺으며 영국 귀족의 삶을 접한 샤넬 여사는 이곳에서 샤넬 스타일과 디자인 언어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찾았다. 공작이 즐겨 입던 따뜻하고 편안한 매력의 트위드 재킷에서 힌트를 얻어 스코티시보더스의 리버 트위드(River Tweed) 소재를 우아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스코틀랜드 현지의 혹독한 기후에 맞서기 위한 일종의 부드러운 갑옷이었던 트위드는 2020년, 샤넬 화인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파트리스 레게로(Patrice Leguéreau)의 손길을 거쳐 주얼리 세계로 입성했다. 트위드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귀금속 패브릭으로 변신시켜 샤넬 하이 주얼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2023년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을 선보인 몽환적인 분위기의 트위드 갤러리.

샤넬 화인 주얼리 크리에이션 디렉터 파트리스 레게로의 감각적인 드로잉.

새로운 2023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

2020년에 첫선을 보인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

트위드의 매력을 재현한 첫 번쨰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

64개의 하이 주얼리 작품으로 구성된 두 번째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

트위드에 헌정하는 첫 번째 컬렉션 ‘트위드 드 샤넬(Tweed de Chanel)’에 이어 2023년, 파트리스 레게로는 다시 한번 트위드의 마법에 이끌려 무려 64개의 하이 주얼리 작품으로 구성된 컬렉션 ‘트위드 드 샤넬’을 선보였다. “나의 꿈은 보석으로 트위드를 만드는 것이다.” 샤넬 화인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파트리스 레게로의 말처럼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은 트위드의 정수를 고스란히 품었다. 정교한 세공과 자수, 오픈워크 레이스, 프린지 등 풍부한 디테일로 표현한 트위드 패브릭의 우아한 직조와 그 황홀한 움직임을 다섯 개의 챕터를 통해 강렬히 펼쳐냈다.

트위드 파스텔 네크리스.

트위드 파스텔 브레이슬릿.

트위드 파스텔 링.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

이번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의 핵심은 새로운 직조법에 있다.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한 다섯 가지 컬러와 아이콘을 트위드 직조에 재현한 점이 특히 인상적인데, 흰색 리본, 핑크빛 까멜리아, 푸르른 코메트, 황금빛 태양, 붉게 타오르는 사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샤넬의 보석 세공인들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금사와 백금사 소재의 작은 힌지와 링, 그리고 분절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했다. 주얼리 작품의 구조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입체적인 형태의 보석을 안정감 있게 배치할 귀금속 패브릭을 만든 후 서로 다른 보석을 교차하거나 다양한 크기의 스톤을 레이어드해 트위드의 질감을 표현했는데, 이 새로운 세팅 방식은 보석의 온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도 트위드 소재 특유의 하늘하늘하면서도 유연한 질감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초창기 샤넬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자주 등장한 흰색 리본에서 영감을 받은 ‘트위드 루반(Tweed Ruban)’에서도 이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교차하는 실을 연상시키는 여러 줄의 다이아몬드와 진주가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절제미를 발산한다. 트위드 루반이 리본 패브릭의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췄다면, 까멜리아를 모티프로 한 ‘트위드 까멜리아(Tweed Camélia)’는 꽃의 기하학적 구조미에 집중했다. 자유로운 여성을 위한 아이콘 까멜리아를 형상화하기 위해 로즈 골드 소재를 수놓았고, 그 위에 파우더 핑크와 푸크시아 사파이어를 세팅해 특별함을 더했다.

리본을 형상화한 트위드 루반.

트위드 루반 링.

트위드 루반 네크리스.

트위드 루반 브레이슬릿.

트위드 루반 이어링.

트위드 뻬를리 이어링.

트위드 뻬를리 네크리스.

트위드 마드모아젤 네크리스.

트위드 마드모아젤 브레이슬릿

트위드 마드모아젤 이어링.

트위드 마드모아젤 링.

트위드 아이콘 링.

샤넬의 또 다른 스타일 아이콘, 혜성은 가브리엘 샤넬이 창조한 처음이자 유일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비쥬 드 디아망(Bijoux de Diamants)’의 상징으로 이번 컬렉션에서는 ‘트위드 에뚜왈(Tweed Étoile)’로 강력하고 신비로운 힘을 드러냈다. 작은 별들이 무수히 박힌 밤하늘처럼 검정과 파랑의 직조 위에 선명한 색감의 옐로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를 흩뿌려 순수한 광채와 밤하늘의 깊이를 시적으로 그려낸다. 가브리엘 샤넬의 세계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요소가 있다면 바로 별자리다. 그중에서도 샤넬 여사의 별자리인 사자자리는 위풍당당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본능적인 이미지로 샤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빨강, 노랑, 오렌지 등 생기 넘치는 컬러의 보석으로 사자의 용맹함을 재현한 ‘트위드 리옹(Tweed Lion)’과 비잔틴과 베네치아의 웅장함을 눈부시게 비추는 태양을 표현하는 ‘트위드 솔레이(Tweed Soleil)’까지, 형형색색의 빛을 자아내는 주얼리 작품은 트위드라는 환상의 세계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샤넬 화인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노하우, 패션과 주얼리의 경계를 뛰어넘는 창조의 자유를 선사하는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은 트위드를 향한 찬가이자 샤넬 정신에 대한 찬탄과 경의이다.

2023 트위드 드 샤넬 하이 주얼리 런던 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한 뮤지션 카일리 미노그의 공연.

2023 트위드 드 샤넬 하이 주얼리 런던 이벤트에 참석한 앰배서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자리를 빛낸 샤넬 앰배서더 배우 루시 보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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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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