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빈지노의 미친 근황

우영현

그런 빈지노를 보며 흐뭇하게 생각했다. “나 빈지노 좋아했었네”

칸 영화제의 빈지노

@realissh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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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faniemichova

얼마 전 막을 내린 칸 영화제의 키워드 중 하나는 K-셀럽이었다. 송중기와 송강호를 비롯한 칸 영화제 출품작의 배우들은 물론이고, 한국 스타들이 주르륵 참석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중에는 빈지노도 있었다. BMW의 초청으로 아내이자 모델인 스테파니 미초바의 손을 꼭 잡고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은 빈지노의 모습이 포착됐다. 포멀한 턱시도 수트 자태는 그가 무슨 옷을 입든, 음악이 있든 없든, 무대 밖에서도 얼마나 매력적인 남자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자신의 노래 ‘Break’에서 “길거리로 가서 시선을 끌고 싶어”라고 외쳤던 빈지노는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

서재페의 빈지노

@seouljazz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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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가 얼마 지나지 않아 빈지노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출연했다. 팬데믹 이후 오랜만의 무대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헤드폰을 착용한 빈지노가 ‘Aqua Ma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자 빈틈없는 객석으로 열기와 함성이 빠르고 강하게 번졌다.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빈지노가 가장 번쩍이는 순간이 생생하게 메아리 쳤고, 그럴수록 빈지노는 무대를 너끈하게 지지고 볶았다. 또 공연 중간, 지난 5년간의 이야기를 응축한 앨범이 머지않아 나올 거란 소식을 전했을 땐 팬들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풀리는 분위기였다. 특히 듀오로 활동했던 빈지노와 시미 트와이스가 그룹 재지팩트의 곡들을 공연한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짙은 여운을 알리듯 “나 빈지노 좋아했었네” 같은 반응도 많았는데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

스포츠 채널의 빈지노

@spotv

@realissh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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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는 스포츠 전문 채널에도 등판했다. 얼마 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의 국내 생중계에 스페셜 게스트로 자리한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빈지노는 소문난 NBA 마니아다. ‘Aqua Man’ 가사를 차용한 캐스터의 소개에 따르면 빈지노는 ‘하루 종일 NBA라는 바다에 헤엄 헤엄 항해하는 남자’. 이를 입증하듯 2년 전에도 NBA 중계석에 앉아 ‘농잘알’의 면모를 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빈지노의 싱글 ‘Monet’는 유명 NBA 게임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바 있다. 그리고 새 정규앨범 제목 ‘노비츠키’는 NBA를 주름잡았던 독일 출신 농구 선수의 이름이다. 빈지노는 말하자면, ‘성덕’ 빈지노다.

해외 매거진의 빈지노

@cautiousxc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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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sshoman

가장 최근에는 호주에서 발행되는 <LOVE WANT> 매거진에 빈지노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새 앨범을 발표하는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 커셔스 클레이를 빈지노가 직접 인터뷰한 것이다. 그는 커셔스 클레이에게 새 앨범과 음악 작업에 대한 질문을 우르르 던졌고, 이 자리에서 두 뮤지션이 함께 작업한 싱글 ‘Travel Again’도 언급됐다. 이 곡은 빈지노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 <노비츠키>에 수록된다고 알려져 있다. 커셔스 클레이는 고급스럽고 감미로운 보컬이 빚어내는 정서가 자랑할 만한데, 그의 ‘SWIM HOME’은 방탄소년단(BTS) 뷔가 브이로그에서 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로 선곡하기도 했다. 그런 커셔스 클레이와 빈지노의 협업이라니, 새 앨범을 빈지노의 야심작이라 불러도 허풍은 아닐 듯하다.

빈지노가 7년만에 앨범을 낸다

뉴욕에서 만난 빈지노의 하루

프리랜스 에디터
우영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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